靑·與 ‘홍종학 구하기’…野 ‘결정적 한방이…’

입력 2017-11-0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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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의혹에 여권 당혹 속 “결격사유는 아니다” 감싸야3당 ‘내로남불’ 맹비난…한편선 ‘의원불패’ 기대도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를 열흘 앞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야권으로부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뭇매를 맞는 가운데 청와대와 여당이 ‘홍종학 구하기’에 나서면서 여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아직은 홍 후보자에게 낙마에 이를 ‘결정적 한방’은 나오지 않았다는 평가 속에, 남은 기간 검증 공세를 이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야 3당은 홍 후보자에 대해 연일 비난 수위를 높이는 중이다. 자유한국당은 “언행 불일치의 챔피언”, 국민의당은 “위선의 극치”, 바른정당은 “국민 인내심을 더 시험하지 말라”라며 자진 사퇴와 지명 철회를 압박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31일 그간 제기된 홍 후보자 관련 의혹들을 열거하면서 특히 홍 후보자 딸의 재산 증여 문제를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시절 부유층의 합법적 절세창구를 막자며 법안을 발의해 놓고, 자신은 그대로 활용해 수억 원의 세금을 챙긴 것”이며 “홍 후보자의 행동은 언행 불일치의 챔피언”이라고 비판했다.

청문회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도 홍 후보자를 거세게 비난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홍 후보자는 노블리스 오블리주, 공직자의 모범이 되긴커녕 양심 있는 일반 국민이라면 엄두도 못낼 행동을 자행하면서 말 따로 행동 따로 이중인격 태도를 보여줬다”며 꼬집었다.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청와대는 조속히 홍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제까지 홍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과 논란은 절세를 위한 쪼개기 증여 의혹, 학벌 지상주의, 특목고 폐지론과 배치되는 딸의 국제중 진학, 세입자 갑질 계약서 등이다. 이에 청와대와 여권은 당황한 눈치지만 홍 후보자가 청문회 통과가 쉬운 국회의원 출신인 데다, 앞서 박성진 장관 후보자가 한 차례 낙마했다는 점에서 ‘결정적 한방’이 없으면 ‘의원불패’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흘러나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홍 후보자의 증여 방식은 불법이 아니다”며 “국세청 홈페이지에서도 소개하는 방법”이라고 적극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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