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격 박성진’ 책임론…黨·靑 갈등으로 번지나

입력 2017-09-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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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과 청와대가 최근 엇박자를 내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때문이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과 마찬가지로 박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의견을 냈다. 국회에서 거부당한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받은 청와대는 절차상 임명이 가능하지만 여전히 임명과 철회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당·청 갈등이 표면화하는 가운데 당내 갈등도 감지되고 있어 ‘총체적 난국’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그동안 민주당은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대통령의 인사문제에 최대한 보조를 맞춰왔다. 그러나 최근 박 후보자에 대해 반기를 들면서 당·청의 미묘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청와대 핵심 인사라인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민정·조현옥 인사수석에 대한 책임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청와대가 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당·청 간 엇박자에 대한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문제의 박 후보자를 두고서는 ‘코드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박 후보자와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은 포항공대 1기다. 정치권에는 문 보좌관이 박 후보자 추천에 관여했을 것이라는 얘기가 파다하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당내 갈등이 완전 봉합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미애 대표가 추진하는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가 내년 지방선거 공천 문제를 다루지 않기로 하면서 정면 충돌은 피했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15일 “지역위원장을 둘러싼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여기에 우원식 원내대표 측 관계자가 19대 총선 당시 경쟁 상대에게 출마 포기를 대가로 수천만 원을 건넸다는 의혹이 나온 상태다. 여러모로 당이 위기에 빠진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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