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IMF총재 “문 정부 소득주도성장 정책 경제성장속도 발맞춰야”

입력 2017-09-1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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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20년 구조개혁·재정개혁·여성 등 일자리 접근성 높여..북한 위기 극복할 것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은 수요를 창출하는 정책이다. 최저임금을 향상시키면 많은 금액을 소비할 수 있다. 내수진작은 물론 경제성장의 재균형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성공을 위해서는 합리적으로 집행되고 경제성장 속도와 발맞춰 진행돼야 할 것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왼쪽에서 세번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크리스틴 라가르드(왼쪽에서 세번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1일 낮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변화를 계속해서 진행해야 하지만 안정적인 정책집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너무 빠르게 움직이면 안될 것”이라며 “너무 빠르면 저숙련 노동자들이 소외되거나 낙오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IMF 외환위기를 극복한 한국에 대한 평가도 후한 점수를 줬다. 올해로 IMF 위기 20년을 맞은 한국에 대해 그는 “지난 20년간 한국이 굉장히 잘한 부문은 구조개혁이다. 구조개혁과 재정적 개혁 과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또 상당히 개선을 보인 점은 여성과 젊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것이다. 문재인 정부 내각에서 30%가 여성들로 구성돼 있는 점도 새로운 모범적 사례로 긍정적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한국경제를 희망적으로 보고 있었다. 그는 “한국경제는 종합적으로 봤을 때 탄탄한 모습”이라면서 “재정적인 부문을 잘 활용해 육아보육센터를 건설하고 사회안정망으로 노인문제를 해결한다면 앞으로의 경제성장은 물론 사회개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현재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와 내년 각각 3%로 제시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북미간 긴장관계와 이에 따른 한국의 경제·정치적 위기도 잘 극복해 나갈 것으로 봤다. 라가르드 총재는 “긴장감이 고조되거나 심각해질 경우 하방위험이 있다. 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불확실성을 확실성으로 정립하고자 하는 노력은 상방위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경제는 회복력이 강하다. 여러차례 부정적인 상황에서 이를 보여줬다”며 “다변화와 다양한 무역협정, 그리고 한국민들의 강인함으로 봤을 때 한국경제는 계속해서 탄탄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 긍정적인 방식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여성에 대한 참여를 정부는 물론 민간에서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그간 증명해왔듯 경제에 높은 여성 참여는 성장을 촉진시키고 불평등을 감소시킨다. 포용적 성장에 있어 성 격차가 있는 것은 안좋은 징후”라며 “정부는 물론 민간부문의 참여도 중요하다.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회사의 의지가 중요하다. 또 여성 참여를 증진 시키면 회사 자체도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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