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긴급 금리인하에 낙폭 축소

입력 2008-01-23 07:57 수정 2008-01-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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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지수가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긴금 금리인하 조치에 힘입어 폭락세를 딛고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1971.19로 전일보다 1.06%(128.11포인트)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2.04%(47.75포인트) 내린 2292.2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11%(14.69포인트) 하락한 1310.50,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47.98로 2.98%(10.37포인트) 떨어졌다.

이날 FRB는 장 개장전 기준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75%P씩 기습적으로 인하해, 기준금리를 3.5%, 재할인율은 4%로 낮췄다.

하지만 장 초반 투자자들은 금리인하 조치가 미국의 경기 침체를 막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외면, 주요 지수가 폭락했으나 장 후반에 금리인하 조치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낙폭을 축소시킬 수 있었다.

FRB는 단기 자금 시장의 압박은 다소 완화됐지만 전체적인 금융시장의 여건은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고 밝히며 긴급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리스크를 완화시킬 필요가 있을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추가 금리인하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러한 연준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가 경기 침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다.

이날 발표한 미국 은행들의 실적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영향으로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순이익이 52억6000만달러임을 감안하면 95% 급감한 것이다.

또한 와코비아 역시 순이익이 100% 가까이 급감해 전년대비 98% 줄어든 51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은행업종이 이번 금리인하 조치의 수혜주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각각 4.2%, 4.06% 올랐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가 관측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72센트 떨어진 배럴당 89.85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경기침체로 인해 최근 미국 채권시장은 2002년 이후 최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주 3개월 콜금리가 2003년 이후 처음으로 Fed금리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버냉키는 이미 미국 경제 반등을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어 채권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통신은 일본중앙은행이 현행 연0.5%의 정책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NikkoCitigroup전문가는 경기가 더 악화될 경우 금리인하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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