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의 철강 1.5억 톤 감축 제안 거절…관세 부과에 초점

입력 2017-08-29 14: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윌버 로스 상무장관 승인에도 입장 바꾸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방면에서 중국에 대한 강경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현재 과잉공급 중인 철강 생산량을 대폭 줄이겠다는 중국 측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2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중국은 오는 2022년까지 철강 생산량을 1억5000만 톤 감축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생산 감축 대신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법을 도출하라고 백악관 내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FT는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중국의 제안을 승인했지만 트럼프는 뜻을 바꾸지 않았다.

나탈리 스트롬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과 정부인사들 사이에서 내부적으로 논의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FT에 따르면 독일 함부르크에서 지난달 7~8일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트럼프가 중국의 철강 과잉공급을 비판하자 중국 측은 일주일 후 감축안을 제시했다. 또 같은 달 19일 열린 미중 경제대화에서도 중국은 재차 같은 제안을 했다. 로스 장관은 두 차례 모두 이를 수락하자고 트럼프에게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경제대화가 아무런 성과를 못 내고 공동 기자회견이 취소된 것도 트럼프의 거절과 관련 있다고 FT는 전했다.

미국 철강업체 임원들은 지난주 트럼프와 만난 자리에서 즉각적인 수입 제한을 촉구했다. 미국철강협회는 지난달 미국의 철강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22%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18,000
    • +2.44%
    • 이더리움
    • 4,687,000
    • +3.81%
    • 비트코인 캐시
    • 883,500
    • +2.73%
    • 리플
    • 3,118
    • +3.01%
    • 솔라나
    • 205,900
    • +5.05%
    • 에이다
    • 650
    • +5.01%
    • 트론
    • 424
    • -0.7%
    • 스텔라루멘
    • 366
    • +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00
    • +1.51%
    • 체인링크
    • 20,790
    • +2.36%
    • 샌드박스
    • 213
    • +1.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