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담뱃값 인하' 논란에 "자유한국당의 부자증세 물타기…오히려 청소년 흡연 독려 범죄다"

입력 2017-07-28 10: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의 '담뱃값 인하' 법안 발의에 대해 "부자증세 얘기가 나오니까 물타기 하려고 지금 서민감세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담뱃값 인상을 주도했던 당으로서 할 처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노회찬 대표는 28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담뱃값을 인상해서 금연효과를 내겠다고 하는 것이 자유한국당이 새누리당 시절에 했던 것 아니냐"라며 "이제 와 자기들이 서민감세를 이야기하는 것도 가당치 않거니와 만일 담뱃값 인하를 하려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당 해산한 뒤에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자기들이 담뱃값 인하하자는 얘기는 인상한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 아니냐"라며 "그 인상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안기고 부담을 안긴 데 대해 사과하고 그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당을 해산한 후에 바뀐 정책을 추진하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노회찬 대표는 "애초 2000원 담뱃값을 인상할 때도 그 정도로는 금연효과가 없다는 비판이 많았다"라며 "말로는 금연을 내세웠지만 금연 안 하고 세금을 더 걷는 수준까지 꽉 채워가지고 2000원 올린 거였다. 이 정책에 대해 반성한다면 제대로 된 금연 효과를 위해 더 걷어들였던 세금을 금연을 위해 어떻게 더 쓸지를 검토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노회찬 대표는 자유한국당의 '담뱃값 인하' 법안 발의는 부장증세를 물타기하려는 꼼수라고 비난했다.

그는 "언제부터 그 당(자유한국당)이 서민을 생각했느냐"라며 "지금 부자증세 얘기가 나오니까 물타기 하려고 지금 서민감세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다시 담뱃값 인하가 되면 청소년 흡연을 독려하는 범죄 행위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노회찬 대표는 "담뱃값을 인상했다가 인하하는 얘기는 국민들에게 담배를 피우라고 독려하는 행위"라며 "담배 가격이 부담스러운 청소년에게도 '이제 싼 담배가 공급되니 청소년 여러분도 마음놓고 피우세요'라는 얘기 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애초에 담뱃값 인상을 신중하게 더 검토해서 금연 효과를 내는 방법이 뭘까를 시간을 두고 검토해야 했는데 덜컥 올려놓고 내리면 흡연 독려 캠페인을 하는 셈"이라며 "지금 자유한국당이 하는 얘기는 '담배 피우면 행복해진다'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269,000
    • -2.89%
    • 이더리움
    • 4,503,000
    • -3.6%
    • 비트코인 캐시
    • 850,000
    • -0.47%
    • 리플
    • 3,020
    • -3.73%
    • 솔라나
    • 196,700
    • -6.06%
    • 에이다
    • 616
    • -6.53%
    • 트론
    • 427
    • +1.18%
    • 스텔라루멘
    • 362
    • -3.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20
    • -1.52%
    • 체인링크
    • 20,140
    • -5.36%
    • 샌드박스
    • 208
    • -7.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