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북' 임지현 "8000원에 인생을 바꿨다, 북한에 갈 거다" 메시지

입력 2017-07-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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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방송인 임지현(본명 전혜성) 씨가 지난 3월 교제하던 남성에게 메신저로 “나는 북으로 간다”고 밝힌 정황이 드러나 자진 입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임지현 씨는 지난 3월 한국에서 교제하다 헤어진 K 씨에게 메신저로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을 보여주며 “단돈 8000원 가지고 내 인생을 바꿨다”며 “나는 다시 북한으로 갈 거다”라고 말했다. K 씨는 “(임지현이) ‘너랑 헤어지면 자기는 북한에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해왔다”며 “내가 말렸더니 ‘잘 지내라’고 말하고 메신저를 탈퇴했다”고 밝혔다.

K 씨는 “(임지현이) 혼자 사는 것도 싫어했고 ‘너랑 헤어지면 어머니 보러 갈 거다’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또 그는 임지현 씨가 임대 주택을 신청하려다 실패한 사실은 맞지만, 알려진 것처럼 생활고에 허덕인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임지현 씨가 위장 결혼했던 중국인 남성과의 채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을 수차례 방문한 사실도 드러났다. K 씨는 “(임지현이) 탈북 과정에서 위장 결혼한 중국인 남성이 자신의 돈을 떼어갔다고 말했다”며 K 씨와 교제하던 올해 초에도 몇 차례 중국을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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