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사드 후폭풍 직격탄… 상반기 영업익 5089억 ⅓ 토막

입력 2017-07-26 09: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그룹)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3분의 1토막이 나면서 중국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의 직격탄을 맞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6일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08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2%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2683억 원으로 6.1% 줄었고 순이익은 3662억 원으로 36.0%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화하고 있는 국내 내수 소비 침체와 외국인 관광객 유입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신장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4184억 원으로 27.7% 줄고 매출액도 2조7740억 원으로 5.3% 감소했다. 면세 채널과 관광 상권 매장 위축 영향이 컸다.

특히 국내 사업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면세 채널 부진(-14.7%)과 그 외 전 경로 관광 상권의 매출 급감으로 매출이 -10.1% 역성장했다. 또 매출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 지속으로 영업이익도 -32.3% 급감했다. 해외 사업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매출 성장세가 7.3%로 둔화했다. 타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은 고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지역은 성장세가 둔화했다.

이니스프리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 40% 감소한 3518억 원, 685억 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 감소로 면세 채널 및 관광 상권 매장의 매출이 부진했다. 또 그린 라운지 확장, 온라인 전용 제품군 강화 등 온·오프 고객 경험 제고를 위한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에뛰드는 면세 채널과 관광 상권 로드숍 매출이 부진해 영업이익이 66% 줄어든 83억 원, 매출은 16% 감소한 1399억 원을 냈다. 이에 신제품 출시와 메이크업 런웨이 쇼 ‘핑크 플레이 콘서트’ 등을 통해 브랜드 매력도 강화에 힘쓰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내수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브랜드 및 채널 정비, 글로벌 시장 다각화로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피해자 부모가 오히려 탄원서를…다양한 ‘합의’의 풍경 [서초동MSG]
  • 한화그룹, 우주항공·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신규 사업 발굴 [R&D가 경쟁력]
  • '돈가뭄' 시달리는 건설사…은행 건설업 연체율 1% 넘었다
  • 단독 광주·대구 회생법원 신설 추진…전국 5대 권역 확대 [기업이 쓰러진다 ㊤]
  • 하이브와 갈등 직전…민희진, 뉴진스 MV 감독과 나눈 대화 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 상환 임박 공포에 후퇴…"이더리움 ETF, 5월 승인 비관적"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15:1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950,000
    • -3.18%
    • 이더리움
    • 4,551,000
    • -4.47%
    • 비트코인 캐시
    • 658,000
    • -4.98%
    • 리플
    • 721
    • -4.25%
    • 솔라나
    • 193,800
    • -6.01%
    • 에이다
    • 648
    • -4.85%
    • 이오스
    • 1,122
    • -4.92%
    • 트론
    • 172
    • -1.15%
    • 스텔라루멘
    • 159
    • -4.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500
    • -4.59%
    • 체인링크
    • 19,990
    • -2.68%
    • 샌드박스
    • 629
    • -5.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