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부활 신호?…문재인 정부 '역할론' 솔솔

입력 2017-06-12 17: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존폐위기에 놓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민간 경제외교에 집중하며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그간 대미 민간 경제외교를 담당해왔던 전경련의 역할론이 재부각된데 따른 것이다. 전경련도 정부와의 코드 맞추기에 나서며 '기회(?)' 잡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12일 경제단체 등에 따르면 대한상의가 주축이 되어 진행하고 있는 한미정상회담 경제사절단 구성에 전경련이 무협·경총·코트라 등과 함께 참여 인사를 추천하고 있다.

현재 방미 경제사절단 구성을 주도하고 있는 대한상의는 산업부 장관 명의의 경제사절단 모집 공고가 나오면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산업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정부와 경제단체 인사로 구성된 경제사절단 선정위원회는 미국과의 사업 연관성 등을 고려해 동행 기업을 최종 선정하게 된다.

전경련 관계자는 "대한상의로 부터 요청을 받아 상의 등에서 추천한 기업들과 중복이 되지 않는 회원사를 중심으로 사절단에 포함될 기업을 추천하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경련은 대통령이 미국, 유럽, 일본 등을 순방할 때 현지 경제단체와의 회의 주선 등 민간 경제 외교를 담당해왔다. 그러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전경련은 해체 위기에까지 몰렸고 재계 '맏형'으로써 담당해왔던 역할들을 내려놓게 됐다.

이후 전경련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내부혁신에 나섰다. 특히 그동안 쌓아 온 국제협력 민간 네트워크 기반을 활용, '민간 경제외교'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달에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상공회의소가 대미 투자 활성화를 위해 개최하는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서밋(Invest in America Summit)' 참여를 위해 기업들을 중심으로 경제사절단을 파견했으며 오는 10월에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1박2일 일정으로 한미 재계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전경려의 민경 경제외교 기능 강화를 반기는 분위기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번 방미 사절단을 꾸리는데도 정부와 기업간의 소통 과정이 원할하지 못했던 것으로 안다"며 "전경련이 해왔던 역할과 능력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경련도 이번 경제사절단 구성 참여를 통해 민간 경제외교 전문기관으로 자리를 잡아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새 정부와의 코드 맞추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날 전경련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과 관련해 "현재 우리 경제의 최우선 과제가 일자리 창출임에 크게 공감한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59,000
    • -0.59%
    • 이더리움
    • 5,277,000
    • +0.9%
    • 비트코인 캐시
    • 638,000
    • -1.54%
    • 리플
    • 726
    • +0.14%
    • 솔라나
    • 233,700
    • +0.56%
    • 에이다
    • 624
    • +0%
    • 이오스
    • 1,130
    • -0.53%
    • 트론
    • 156
    • +0%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800
    • -1.38%
    • 체인링크
    • 25,670
    • +3.05%
    • 샌드박스
    • 604
    • -0.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