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이탈세 확산되나…"추가 2~4명 탈당한다"

입력 2017-05-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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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과 창당 100일을 코앞에 둔 바른정당의 존립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13명의 소속 의원들이 탈당과 함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2일 홍문표 의원을 포함한 13명의 바른정당 비(非)유승민계 의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들은 탈당 후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으로의 복당과 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로써 바른정당은 1월 24일 창당 이후 99일만에 소속 의원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위기를 맞게 됐다.

앞서 지난달 28일 이은재(서울 강남병) 의원이 바른정당을 탈당, 자유한국당 입당을 선언해 전날까지 바른정당 소속 의원은 32명 수준이었다. 나아가 13명이 이날 탈당 의사를 밝혔고, 정운천 의원 역시 당적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바른정당은 창당 3개월여 만에 원내 교섭단체(20명 기준) 기능도 상실하게됐다.

정치권에서는 바른정당이 원내 교섭단체 기능을 상실한 만큼 소속 의원들의 추가 이탈 우려도 내놓고 있다.

그만큼 바른정당에 남은 의원들의 역할과 향후 거취에 쏠리고 있다. 김세연·이혜훈·박인수·유의동·홍철호 의원 등 유승민계로 분류되며 그동안 유 후보의 독자적인 완주를 주장했던 의원들도 당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날 탈당의사를 밝힌 13명의 의원들 대부분은 친 김무성계 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만큼 당분간 '탈당'이라는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으로 정치권은 점치고 있다. 다만 대선 이후 김 의원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선 이후 "바른정당을 고집하며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탈당에 이어 2~4명의 의원이 추가 탈당을 예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김무성 의원이 자신을 따르는 의원들에게 "소신껏 행동하라"고 지침을 내린 만큼 추가 탈당 의원 2~4명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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