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간 진척률 30%…‘새만금 사업’ 차기정부서 속도 내나

입력 2017-05-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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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청와대에 전담부서” 공약 등 심상정 후보 제외한 주요 후보들 추진 발표

1991년 착공 이후 27년째 개발 중인 새만금 사업이 차기 정부에서 속도를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새만금개발청과 환경운동연합 등에 따르면 주요 대선 후보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를 제외하고는 새만금 개발 ‘속도’를 강조하면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새만금 개발 공약이 가장 파격적이다. 청와대에 새만금 사업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새만금에 상용차 자율주행기반 스마트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문 후보는 3월 23일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만금에 필요한 것은 추진력과 예산”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챙기면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4월 17일 전북 유세 중에 연간 1조5000억 원 규모 재원을 투입하는 특별회계를 신설해 현재보다 개발속도를 2배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새만금 특별회계 공약을 발표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새만금을 홍콩처럼 규제가 전혀 없는 별도의 자유구역으로 설정해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담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35년에는 새만금이 200만 명의 자족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사업 재검토를 공약했다. 심 후보의 주장은 환경단체와 비슷한데 대안개발을 하자는 것이다. 그 방법으로 해수유통을 통한 수질문제 개선, 조력발전, 수산업 회복, 갯벌 보전 등이 제시된다.

새만금 사업은 1987년 대선 공약으로 시작돼 1991년 착공에 들어가 2006년 방조제를 완성했고 2007년부터 사업이 본격화됐다. 그러나 착공한 지 27년째 진척도가 30%대에 머물고 있다. 사업비는 애초 1조3000억 원에서 22조2000억 원으로 불어났다. 새만금에 입주한 기업은 OCI, OCISE, 도레이사, 솔베이사, 이씨에스 5개에 불과하다. 주요 인프라인 남북도로는 2023년, 동서도로는 2020년 완공 예정이다.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 개발은 인프라 투자가 중요한데 현 정부에서 제대로 지원을 받지 못했다”며 “차기 정부에서 새만금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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