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업계, 미래 먹거리 산학협력서 찾는다… 대학과 교류 활발

입력 2017-04-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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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10일 포스텍과 산학일체연구에 관한 협약 체결식을 가진 뒤 제 1공학관 건물에 산학일체연구센터를 개소하고 현판식을 가졌다.(사진제공=효성)
▲효성은 10일 포스텍과 산학일체연구에 관한 협약 체결식을 가진 뒤 제 1공학관 건물에 산학일체연구센터를 개소하고 현판식을 가졌다.(사진제공=효성)

국내 화학기업들이 미래 먹거리 발굴과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교들과 산학협력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12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바이오 분야의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지난해 국내 기업 최초로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과 ‘산학협력 프로그램 운영 협약(MOU)’를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LG화학의 팜한농은 서울대가 추천하는 석사 및 박사 과정의 우수 인력 가운데 산학장학생을 선발해 등록금과 학비 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졸업 후 팜한농에 입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롯데케미칼은 KAIST 생명화학공학과 박오옥 교수 연구팀과 산학협력 연구를 통해 기존의 플라스틱 페트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 기반의 바이오 플라스틱 수지를 지난해 10월 개발했다.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한 수지는 기존의 페트병을 양산하는 생산 공정을 통해 제작할 수 있어 상업화가 수월하고, 기체를 차단하고 열에도 강해 기존 플라스틱 페트병보다 활용분야가 많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10월 미국 조지아공과대와 손잡고 미래 기술 선점과 차세대 성장 전략 마련을 위해 ‘코오롱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 센터(KCLI)’를 열었다. KCLI는 코오롱이 외국 대학과 추진하는 첫 연구개발(R&D) 협력이다. KCLI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현 비즈니스인 자동차, 차세대 디스플레이, 화학 소재 분야에서 품질과 기술 향상을 위한 과제 수행과 차세대 성장을 견인할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융합소재 등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KAIST와 공동으로 ‘미래기술연구소’를 설립한데 이어 11일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신기술 연구소’를 세운다고 밝혔다. 다음달부터 2022년까지 운영되는 연구소에서는 특화제품 소재 및 촉매 개발, 폴리올레핀(PO) 계열 제품의 공정 시뮬레이션 개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효성도 지난 10일 타이어 보강재인 고강도 정밀 와이어(스틸코드) 개발을 위해 산학일체 연구센터를 설립, 스틸코드 제조 공정에 미치는 다양한 조건에 대한 분석과 최적 공정 조건을 찾는 연구를 진행한다.

(자료제공=산학협력종합지원센터)
(자료제공=산학협력종합지원센터)

산학협력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전체 대학의 기술이전계약 건수는 4017건으로 전년 대비 23.1% 증가했으며, 2011년 이후 연평균 증가율은 19.1%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T(IT, BT, NT, ET, ST, CT) 별 산학협력 기술이전 건수 중 IT(정보기술) 1504개를 제외하고, BT(생명공학기술) 1084개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ET(환경공학분야) 324개, NT(나노기술)가 674개 순으로 많았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화학사들은 신소재 개발과 우수 인력 확보가 절실하기 때문에 우수 연구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산학 협력에 관심이 많다”면서 “대학은 현장 인력 양성과 현장 실습 기회를 얻을 수 있고, 기업은 투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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