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금상승률, 작년보다 0.3%p 낮은 3.5% 전망”

입력 2017-04-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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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2016년 임금동향 및 2017년 임금전망' 발표

올해 임금상승률이 지난해보다 0.3%포인트 하락한 3.5% 수준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16년 임금동향 및 2017년 임금전망'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여건이 다소 개선되더라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작년보다 소폭 하락한 2.5%로 전망된다며 임금상승률도 0.3%포인트 떨어진 3.5%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상용직 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354만5000원으로 지난해 342만5000원보다 12만 원 정도 오른다.

노동연구원은 “1인당 노동생산성지수 증가율은 2010년 이후 일정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이라며 “1인당 실질임금상승률도 큰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소득여건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은 데다, 가계부채 부담이 실질구매력 상승을 억제하면서 민간소비는 둔화되고 내수기여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높은 유가수준과 건설투자의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산업 중심으로 임금이 상대적으로 오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임금상승률은 이 같은 경제적인 환경 이외에도 노사관계 요인, 최저임금수준 인상수준 등 사회전반 분위기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노사간 협약으로 정한 협약임금인상률이 최근 몇 년간 3~4%대에서 결정되고 있고, 올해 최저임금인상률(7.3%)이 전체 임금상승률보다 높은 수준인 점 등이 긍정적인 요인이다.

지난해 전체 임금근로자 임금총액(상용직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기준)은 342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3.8% 상승했다. 물가가 반영된 실질임금상승률은 2.8%였다.

근로자 임금 상승률은 2012년 5.3%에서 2013년 3.9%, 2014년 2.5%로 낮아졌다가 2015년 3.5%로 높아졌다. 상용직 근로자 특별급여는 전년대비 5.1%포인트 늘어난 6.7% 증가했다.

노동연구원은 "저유가로 인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일부 산업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지난해 건설업의 호황으로 관련 산업이 동반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의 상용직 근로자 특별급여 증가율은 전년대비 평균상승률 6.7%보다 4배가량 높은 23.7% 상승했다. 특히 대규모 사업체는 40.4% 올랐다.

지난해 1~3사분기 석유화학관련 제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각각 9.5%, 11.0%, 7.6%로 수익성 개선됐고, 석유정제제품 제조업의 상용직 특별급여는 66.8% 상승했다.

반면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기타운송장비 제조업의 상용직 임금은 2016년 전년대비 4.3%,특별급여는 14.6% 각각 줄었다.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의 임금은 전년보다 2.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년보다 1.7%포인트 떨어질 정도로 저조했다. 이는 대규모 사업체의 정액급여가 2.3%(2.7%포인트↓) 오르는 데 머물렀기 때문이다.

반면 중소규모 사업체 임금은 3.8%(0.4%포인트↑) 상승했으며, 정액급여는 3.2%(0.3%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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