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라오스 수력발전소 10억 톤 규모 세남노이 댐 완공

입력 2017-04-0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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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남노이 댐(사진제공=SK건설)
▲세남노이 댐(사진제공=SK건설)
SK건설은 지난달 31일 라오스 현지에서 건설중인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의 세남노이 댐 공사를 마치고 물을 채우는 임파운딩(Impounding)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세남노이 댐은 높이 74m, 너비가 1.6km, 담수량 10억 톤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 함께 짓는 세피안, 후웨이막찬 댐의 규모를 압도한다. SK건설은 나머지 댐 공사도 이 달 안에 마무리하고 담수에 들어가 상업운전 시점인 2019년 2월까지 물을 모을 예정이다.

SK건설 관계자는 “향후 예상치 못한 리스크를 대비해 계획보다 4개월 앞서 댐 공사를 마무리하고 담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댐에 물을 채우려면 발전용수를 저장하는 시설물인 댐과 여수로 구조물, 용수로 등을 건설하는 토목공정이 완료돼야 한다. 앞서 SK건설은 지난달 18일 터널굴착장비인 TBM(Tunnel Boring Machine)으로 난공사 구간(11.5km)의 수로터널을 관통, 세남노이 댐에서 발전소를 연결하는 총 15.7Km의 용수로 공사를 마쳤다. 2015년 5월 굴착에 착수해 매일 17m씩 굴진한 지 671일 만이다.

회사는 나머지 2개 댐의 완공과 함께 토목공정을 마무리하고 발전설비와 전기를 운반할 수 있는 송전설비 공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라오스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볼라벤 고원을 통과하는 메콩강 지류를 막아 후웨이막찬, 세피안, 세남노이 등 3개 댐과 발전소를 짓고 최대 690m에 달하는 낙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판매하는 사업이다. 발전용량은 410MW로 국내 최대 규모인 충주댐과 맞먹는다. 생산된 전력은 대부분 태국으로 판매된다.

SK건설은 2012년 한국서부발전과 공동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사업권을 따냈다. 당시 국내 민간기업과 공기업이 해외에 나가 벌이는 첫 민관합동사업이자 BOT(Build Operate Transfer)사업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BOT는 사업자가 자금을 조달해 시설물을 건설한 후 일정 기간 운영을 맡는 사업방식이다. 7500억 원 규모의 수력발전소 공사 외에 운영을 통해 연간 총 전력판매액 1300억 원에 따른 배당수익을 추가로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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