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순위 조작 앱' 만들어 판 일당 검거

입력 2017-03-2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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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의 블로그 방문횟수를 조작하는 스마트폰 앱을 만들어 판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작년 5월까지 블로그 방문횟수를 조작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마케팅 업체 등에 판매한 혐의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대표 이모(39) 씨와 윤모(33)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개발자인 이 씨는 매크로(자동명령) 프로그램을 이용해 3∼5분 간격으로 휴대폰의 인터넷 접속 IP를 변경하며, 특정 블로그에 반복 접속해 방문 횟수를 비정상적으로 올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했다. 이후 윤 씨는 이 씨가 제작한 애플리케이션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올려 구매자들을 모집했다. 그는 전국 29명의 마케팅 업체 관계자 등에게 판매해 개발·판매비, 애플리케이션 유지·보수 명목으로 총 3억 원의 부당이득을 얻었다.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한 마케팅 업체 29곳은 이를 이용해 식당 운영자 등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블로그 순위조작 명목으로 총 6억여 원의 부당이득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네트워크형 한의원 소속 한의사,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중고차 매매업자 등 각종 자영업자, 개인블로그 운영자 등 31명도 이 애플리케이션을 구입, 본인 영업장의 블로그 검색 순위를 조작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자동프로그램 등을 이용한 블로그 방문횟수 조작 행위는 범죄행위"라며 "이 같은 프로그램을 제작한 사람뿐만 아니라 이를 의뢰한 사람 역시 처벌받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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