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파면] 금융권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되길”

입력 2017-03-10 11:43 수정 2017-03-1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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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과 보험 등 금융권은 10일 이번 탄핵 인용이 정치적 리스크 해소로 시장 활기를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탄핵심판 결과가 직접적으로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정치적 불확실성이 걷히게 돼 시장이 안정화할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도 “경제 불확실성이 안남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며 “헌재 선고 결과가 보험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최근 보험 해지율이 높아지는 것 처럼 경제가 안좋아지면 궁극에는 보험사들도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금융회사들은 시장 변동성이 클 경우 자산건전성과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식, 채권 시장 변동폭이 크면 자산운용에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이다.

시중 은행 관계자는 “탄핵 결정 이후 시장상황 변동에 예의주시하고 혹시 모를 이상 상황을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탄핵 결과 발표 이후 주가, 시장금리 움직임 등을 봤을 때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손해보험사 관계자도 “탄핵 결과에 무관하게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만큼 증권시장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탄핵되면 대선이 곧 치러질테고 그럴 경우 금융정책이 급변하고 포퓰리즘성 정책이 나올 우려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기업지배구조 규제, 기업 옥죄기도 대선 국면에서 점화될 수 있어 보험사로서도 부담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탄핵 심판 선고 이후 벌어질 변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국정 공백 장기화와 대형 정치 이벤트에 각종 경제 정책들이 묻혀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은산분리 완화 개정 법안 처리 지연, 조기 대선에 의한 포퓰리즘 금융정책 남발 등으로 혼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걱정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 역시 “탄핵 정국이 일단락 되는 듯 하지만 정권 교체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은행에 미칠 영향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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