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공약분석 ⑧] 문재인 “내년 4년 중임제 개헌”…이재명·손학규 “임기단축 수용”

입력 2017-02-17 10: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통령직선제로 헌법이 개정된 지 올해로 꼭 30년. 여야 대선주자들은 현행 헌법을 ‘낡은 옷’에 비유하며 ‘새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언제, 어떤 디자인으로 새 단장을 할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려 선거제도 개편과 함께 묵은 난제로 꼽힌다.

유력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 때 개헌을 국민투표에 부치자는 입장이다. 문 전 대표는 ‘4년 중임 대통령제’로의 권력구조 개편을 원하고 있다. “(국가) 대청산과 개혁을 해내려면 5년의 임기도 짧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같은 당 이재명 성남시장, 국민의당에 입당한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개헌을 위해서라면 대통령 임기도 3년으로 단축할 수 있다면서 문 전 대표와 각을 세우는 중이다.

특히 손 의장은 개헌에 가장 적극적이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전 개헌을 고리로 한 연대를 논의했던 그는 최근에도 “이 시대 최고의 혁명은 개헌”이라면서 개헌 이슈 띄우기에 열중하고 있다. ‘대선 전 개헌’을 주장, 제왕적 대통령제 시대를 끝내고 독일식 의원내각제를 도입해 다당제와 협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손 의장과 당 경선에서 맞붙어야 하는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손 의장과는 거의 정반대되는 입장이다. 안 전 대표는 대선 전 개헌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에 부쳐야 하며, 타협의 정치문화가 정착되지 않아 내각제 도입도 시기상조라고 밝히고 있다.

이 외에 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는 집권 후 국민적 논의기구를 만들어 개헌 방향 등을 논의하겠다면서도 지방분권형 개헌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중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4년 대통령중임제로의 개헌 시엔 임기 단축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한편 정치권에서 개헌보다 관심이 높은 건 선거제 개편이다. 300명 국회의원 모두의 이해관계가 직접 걸린 사안으로, 일각에서 “헌법보다 바꾸기 어려운 게 선거제”라는 탄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와 관련, 말을 아끼고 있는 문 전 대표와 달리 목소리를 높이는 주자들도 여럿이다. 손 전 의장은 권역별 정당명부식비례대표제, 결선투표제 등의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제 개혁이 개헌보다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고, 이 시장과 유 의원, 그리고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 등은 중대선거구제 개편에 힘을 싣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여전히 저평가…"코스피 5000선, 강력한 지지선" [찐코노미]
  •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 32% ‘올해 최저’⋯수도권 낙찰가율은 86.5%
  • 휘발유·경유 가격 역전…주유소 기름값 얼마나 올랐나? [인포그래픽]
  • '미스트롯4' 이소나 남편 강상준, 알고보니 배우⋯아내 '진' 소식에 "보고 싶었던 장면"
  • 美ㆍ이란 전쟁 위기 여전한데 국장은 왜 폭등?⋯“패닉셀 후 정상화 과정”
  • 당정 “중동 사태 대응 주유소 폭리 단속…무관용 원칙”
  • 일교차·미세먼지 겹친 봄철…심혈관 질환 위험 커지는 이유는? [e건강~쏙]
  • 車보험 ‘8주 룰’ 시행 한 달 앞…한의계 반발 확산
  • 오늘의 상승종목

  • 03.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1,310,000
    • -4.23%
    • 이더리움
    • 2,930,000
    • -4.87%
    • 비트코인 캐시
    • 657,000
    • -2.81%
    • 리플
    • 2,005
    • -4.16%
    • 솔라나
    • 124,700
    • -5.6%
    • 에이다
    • 383
    • -4.49%
    • 트론
    • 422
    • +1.93%
    • 스텔라루멘
    • 226
    • -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030
    • -5.18%
    • 체인링크
    • 13,030
    • -4.54%
    • 샌드박스
    • 119
    • -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