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서울여성 3만1200명 일자리 찾았다

입력 2017-02-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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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 여성인력개발기관 운영 결과, ‘여성 취·창업자 총 3만1209명 배출

#세무사무원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성혜나씨(44세)는 작년까지만 해도 18년차 경력단절 전업주부였다. 그녀는 결혼 전 대기업의 건설 현장기사로 일하다, IMF를 겪으며 경력이 단절됐다. 그동안 아이를 키우면서도 늘 교육광고나 전단을 챙겨보곤 했다던 그녀는 서울시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의 ‘세무사무원 양성과정’ 광고를 보고 접수 마감일에 등록, 수강을 시작했다. 생소한 내용이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열심히 공부한 결과 SMAT(서비스경영능력시험)자격증, 전산회계 1급 자격증까지 취득해 현재 세무회계사무소에 6개월째 출근 중이다.

서울시는 지난 한 해 22개 여성인력개발기관을 통해 취·창업에 성공한 여성의 수가 3만1209명에 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중 창업자는 389명이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의 연령분포를 보면, 40대가 30.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50대(28%), 60대(14.6%), 30대(14.3%), 20대(12.5%)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훈련교육 이수 후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여성은 총 1만554명이었다. 자격증 취득은 구직단계에서 취업으로 가는 첫 관문을 통과한 것으로, 이들 역시 향후 취업가능 인원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서울시에서 여성일자리 창출을 위한 교육 사업으로 추진하는 ‘지역·기업특화, 전문심화 교육과정’의 경우, 지난해 총 26개 과정을 운영해 323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평균 취업률은 67%에 이른다.

이 과정은 서울시가 100% 교육비와 재료비를 지원하는 무료교육으로, 각 센터에서 인근 지역의 산업특성을 살리거나 기업체 일자리에 맞춰 취업처를 사전 발굴해 개발·운영하는 교육과정이다.

서부여성발전센터의 ‘방송프리뷰어 양성과정’과 동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의 ‘창의체험지도사 양성과정’의 경우 수료생 전원이 해당 분야에서 프리랜서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한편, 2016년 한 해 22개 여성인력개발기관에서 운영한 직업훈련교육은 총 1307개로, 센터별로 평균 59개의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서울에는 여성능력개발원(총괄)을 포함한 여성인력개발기관이 자치구별로 23곳이 있다. 5개의 여성발전센터(동/서/남/북/중부) 및 17개 여성인력개발센터(자치구별 소재)에서는 직업교육과 취업알선을 통해 서울시의 여성일자리 창출을 담당하고 있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2017년에도 서울시내 곳곳의 여성인력개발기관에서는 경력단절 여성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갖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고, 청년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개발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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