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동섭-박현빈-김민수, 예비역 돌풍 일으킬까...2017년 KPGA 코리안투어 무대 복귀

입력 2017-02-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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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동섭
▲맹동섭
예비역 돌풍이 일어난 것인가.

맹동섭(30·서산수호텔앤리조트), 박현빈(30·볼빅), 김민수(27·볼빅)가 군복을 벗고 2017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 복귀한다.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군복무를 함께한 맹동섭과 박현빈은 나란히 KPGA 코리안투어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2009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맹동섭은 그 해 조니워커 블루라벨 오픈에서 황인춘(43·휴셈), 김대섭(36·NH투자증권), 배상문(31·군복무중) 등 선배들을 연장 접전 끝에 제치고 생애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또한 군인 신분으로 출전한 2015년 KPGA 챌린지투어 3회대회에서 우승, KPGA 챌린지투어 사상 처음으로 군인 신분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하와이에서 전지훈련 중인 그는 “군 전역 후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선수들의 활약이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며 “출전하는 매 대회의 매 순간 최선을 다해 8년 만의 KPGA 코리안투어 우승을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

2013년 제1회 해피니스 광주은행 오픈에서 1타 차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던 박현빈 또한 예비역 정신을 발휘해 올 시즌에는 반드시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맞이하겠다는 각오다.

▲박현빈
▲박현빈
맹동섭과 함께 2009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박현빈은 “먼저 군인 신분이었음에도 계속 골프를 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국군체육부대 관계자 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군생활 기간 동안 집중력과 인내심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올 시즌 필드 위에서 예비역의 힘을 아낌없이 보여줄 것” 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선수들 사이에 ‘군대를 다녀온 뒤 투어에 복귀하면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한번쯤은 찾아온다’라는 말이 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2012년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한 김민수는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26사단에서 장갑차 조종수로 국방의 의무를 수행했다.

데뷔 첫 해 KPGA 코리안투어 드라이브 거리 부문에서 평균 302.333야드로 5위에 자리했던 그는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평균 297.821야드, 289.442야드로 해당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린 장타자다.

김민수는 군복무 내내 자신의 골프에 대한 장단점을 분석하며 전역 후 필드로 돌아갈 모습을 상상하는 이미지 트레이닝에 전념했다.

그는 “예비역 선수들의 활약이 담긴 기사들을 보면서 그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 했다.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강한 체력을 만들어 시즌 마지막까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민수
▲김민수

이밖에 2012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강윤석(31)과 ‘예비역 루키’ 박민준(27) 또한 군복을 벗고 팬들 앞에 선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예비역 돌풍’ 은 낯설지 않는 단어다. 2012년 8월 군복무 종료 후 투어에 돌아온 김대섭은 그 해 9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과 10월 코오롱 제55회 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며 약 2년간의 공백을 무색하게 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즌 2승’ 을 거두며 ‘제네시스 대상’ 과 ‘제네시스 상금왕’ 을 석권한 최진호(33·현대제철)는 군생활을 마치고 투어에 복귀한 2015년 SK텔레콤오픈2015에서 우승했다.

2013년 12월 군입대 후 2016년 투어로 되돌아온 윤정호(26·파인테크닉스)는 2016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그는 “군생활 내내 골프가 그리웠고 간절했던 만큼 전역 후에는 골프에만 집중하게 됐다. 골프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진지해졌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정호
▲윤정호

대한민국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인 국방의 의무를 당당하게 마치고 투어에 복귀한 이들이 2017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예비역 돌풍’ 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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