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 '한미약품처럼'..동아ST, 기술수출 계약금 36개월 분할 인식

입력 2017-02-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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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수출 계약금 4천만달러 작년 12월부터 의무이행기간 동안 분할반영..작년 4Q 실적 예상보다 저조 전망

동아에스티가 최근 수취한 기술수출 계약금 4000만달러를 36개월 동안 분할 인식키로 했다. 계약금은 송금받았지만 매월 13억원 가량만 수익으로 인식하면서 지난해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동아에스티 본사 전경
▲동아에스티 본사 전경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말 애브비바이오테크롤로지와 체결한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 계약금 4000만달러를 지난달 25일 수취했다고 2일 공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8일 동아에스티는 애브비의 자회사 애브비바이오테크놀로지와 면역항암제 '멀티K(MerTK) 저해제' 개발 및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총 5억2500만달러며 계약금은 4000만달러 규모다.

MerTK(Mer Tyrosine Kinase)는 면역시스템을 억제해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 물질과 관련된 단백질이다. MerTK 저해제는 MerTK의 활성을 저해해 항암 면역시스템이 활성화 되는 것을 돕는다. 기존의 면역항암제나 다른 항암제와 병용 시 항암제의 효과를 증진시킬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후보물질 탐색단계에서 기술수출이 성사됐다.

계약 체결 당시 동아에스티 측은 지난해 말까지 계약금 유입을 예상했고,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계약금 전액 수익 인식을 예고했다. 그러나 당초 예상보다 한 달 가량 지난 시점에 계약금을 송금받았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당초 지난해 4분기에 계약금을 수익으로 인식하려고 했지만 자문회계법인의 가이드라인과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합리적인 기간(36개월)동안 분할 인식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국제회계기준에서 기술수출에 따른 계약금을 인식할 때 양사간 의무이행기간이 있다면 그 기간동안 수취된 계약금을 분할인식토록 권고한데 따른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

양사는 MerTK 저해제의 전임상시험 단계까지 공동으로 진행키로 약정했다. 임상시험 단계 이후부터는 애브비바이오테크놀로지가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독점권을 보유한다.

동아에스티는 MerTK 저해제의 전임상시험이 약 36개월 가량 진행될 것으로 예측하고, 이 기간을 의무이행기간으로 설정했다. 다만 후보 물질 도출에 실패하거나 임상, 등록, 상업화 실패시 이 계약은 종료될 수 있는데, 이 때 이미 수취한 계약금을 반환하는 조항은 없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2월부터 36개월간 4000만달러를 나눠 수익에 반영한다. 계약금을 송금받은 지난 25일 환율 1166원을 적용하면 총 466억원을 받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36개월 분할 인식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매월 약 13억원씩 회계에 반영된다는 의미다. 계약금 수취가 지난해 4분기 실적에 크게 반영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계약금 분할 인식은 한미약품도 일부 과제에 대해 적용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와 제넨텍으로부터 받은 계약금을 분할 인식키로 했다. 다만 기술수출 계약 발표 당시에는 분할 인식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추후 해당 사실을 발표, 실적 추정에 혼선을 빚는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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