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랩, VC 3곳으로부터 40억 투자 유치…누적 투자액 70억

입력 2017-02-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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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제작사 와이랩이 지난달 네시삼십삼분의 전략적 투자 유치에 이어 캡스톤파트너스, 키움증권 등으로부터 4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VIK로부터 30억원을 투자 받은 이래 와이랩의 누적 투자액은 70억원을 돌파했다.

와이랩은 작가의 저작권을 대행하는 기존 웹툰 에이전시들과 달리 IP(지적재산권)를 직접 보유하고 있는 웹툰 회사다. ‘신암행어사’ 윤인완 작가를 주축으로, 소속 프로듀서들이 작품을 기획하고 이에 대한 저작권을 작가들과 공유하는 형태다. 이러한 시스템은 미국의 마블과DC 코믹스가 취하고 있는데, IP사업을 회사의 의사결정에 따라 제한 없이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와이랩은 매체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자사가 연이어 투자에 성공하고 있는 것은 바로 IP가 중요해지고 있는 시대에 정통적인 VC 업계들도 IP의 사업적 잠재력에 가치를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와이랩은 설립 후 줄곧 고도화시킨 프로듀싱 시스템으로 안정적인 히트작들을 배출하고 있는데, 이 제작 시스템이 VC들의 투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와이랩이 보유하고 있는 IP들은 ‘부활남’, ‘찌질의역사’, ‘조선왕조실톡’, ‘테러맨’, ‘나의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등으로 네이버, 다음 등 메인 플랫폼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하는 히트작들에 속한다. 무엇보다 와이랩의 작품들 속에 등장하는 히어로들의 세계관을 통합시킨 ‘슈퍼스트링’은 웹툰 IP를 보유하는 회사만의 메리트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슈퍼스트링’은 웹툰 팬들사이에서 ‘한국판 어벤져스 시리즈’라고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와이랩은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더 나은 글로벌 IP를 제작하기 위해 일본에 법인 설립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존의 2차 사업도 확장할 예정으로 영화, 드라마 업계의 베테랑들을 스카우트 하여 제작 영역을 더욱 고도화한다. 더불어 네시삼십삼분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자사 IP 들의 게임 제작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슈퍼스트링’은 로스트킹덤의 제작사 팩토리얼게임즈가 블록버스터 RPG 게임으로 제작 중이다. ‘찌질의 역사’ 또한 영화화가 예정되어 있으며 ‘심연의하늘’은 얼마 전 드라마화가 발표됐다.

캡스톤파트너스 측은 “웹툰이 주목받고 있는 시대, 와이랩은 업계에서도 실력이 정평이 나 있는 제작사이기 때문에 글로벌 회사로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와이랩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글로벌 프로젝트인 ‘슈퍼스트링’에 더욱 많은 인재를 영입할 수 있게 되었다며 수준 높은 웹툰과 2차 사업을 만들어 내 파트너사들과 함께 와이랩을 아시아의 마블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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