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짝 언 소비경기, 백화점 설 선물세트 판매 부진

입력 2017-01-1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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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에 마련된 설 선물세트 코너에서 고객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에 마련된 설 선물세트 코너에서 고객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김영란법’ 발표 이후 처음 맞는 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백화점의 선물세트 판매 실적이 부진해 소비경기가 극히 부진한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현대백화점의 누적 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나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5만 원 이하 선물세트가 거의 없는 정육의 신장률이 -12.3%로 특히 부진했고, 굴비 등 고가세트가 많은 수산 부문의 판매 실적도 -11.1% 역신장했다. 반면 보관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데다 5만 원 안팎의 저가 세트가 많은 건강식품 판매는 5.5% 신장해 대조를 이뤘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12~15일 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1.6%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지난해 점포 수와 영업면적 자체가 늘어난 덕에 하락 폭이 1%대에 그쳤지만, 기존 점만 놓고 비교하면 하락 폭이 3~4%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육, 수산, 농산 등 5만 원 이하 세트 구성이 어려운 품목들은 역신장세를 면치 못했지만 저가 선물세트 구성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건강·차는 신장률이 21.7%에 달했다.

롯데백화점은 2~15일 진행된 본 판매 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9.6% 깜짝 신장해 대조를 보였다. 현대, 신세계와 마찬가지로 굴비(-15%), 정육(-8%), 청과(-2%) 등의 판매 실적은 부진했지만 건강식품 판매가 44.2%나 늘어난 것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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