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올해 ‘SUVㆍ미니밴’ 판매, 사상 처음 ‘세단’ 웃돌 전망

입력 2017-01-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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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ㆍ미니밴 판매, 작년까지 26년 연속 사상 최대치 경신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대형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올해 SUV와 미니밴 판매가 사상 처음으로 세단을 웃돌 전망이라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중국승용차협회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고서는 “자동차 기술의 발전과 국민소득 증가, 낮아진 유가와 두 자녀 정책으로 더 많은 자녀를 태울 수 있는 차량에 대한 수요 증가 등이 결합해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CPCA는 “지난해 중국 딜러들은 SUV와 미니밴을 2390만 대 판매했다”며 “이는 전년보다 16% 늘어난 것으로 판매 수치는 26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강조했다.

다른 조사에서도 SUV 등 대형차 판매가 세단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올해 중국 SUV 판매가 22%, 미니밴은 13% 각각 증가하는 반면 세단 판매는 4.7% 감소해 세단이 100대 팔릴 때마다 SUVㆍ미니밴은 116대씩 팔릴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리서치업체 샌포드C.번스타인은 “중국에서 지난해 3분기 신차 판매 10대 중 약 4대가 SUV였다”며 “국내외 업체들이 앞다퉈 SUV 신모델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월평균 1000대 이상 팔린 SUV 차종은 105종에 달했는데 이는 2년 전의 58종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웨덴 볼보 모회사인 지리자동차는 매월 ‘보웨(Bo Yue)’ SUV를 약 2만 대씩 판매하고 있다. 지리차는 지난해 보웨를 포함해 SUV 신모델 3종을 출시했으며 그 결과 판매가 76만5851대로 전년보다 50% 급증했다. 지리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100만 대로 세웠다.

베이징자동차(BAIC)의 쉬허이 회장은 “중국 가족들은 두 자녀 정책으로 그 크기가 더 커질 것이며 이들은 좀 더 공간이 넓은 SUV를 선호한다”며 “올해 SUV 수요도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앞으로 수년간 그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외국 자동차업체들도 중국 소비자의 SUV 선호에 부응하려 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오는 2020년까지 중국에 신모델 60종을 도입할 계획인데 그 중 약 40%가 SUV 또는 미니밴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현대ㆍ기아자동차는 지난해 중국 판매가 부진했지만 SUV 부문은 높은 성장세를 보여 더 많은 모델을 현지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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