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춘천 빙상장 활용 동계올림픽 이권 개입 정황도

입력 2017-01-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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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61) 씨가 강원도 춘천의 빙상장을 통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권에 개입하려 했던 정황이 나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조사 중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특검팀은 K스포츠재단의 '5대 거점 체육 인재 육성사업' 문건을 통해 춘천빙상장을 스포츠클럽 거점으로 선정하도록 하고 시설운영권은 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가져간다는 내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재센터는 최 씨의 조카 장시호(38) 씨가 실질적으로 설립·운영해 온 곳이다.

이 문건은 지난해 2월 최 씨의 지시로 K스포츠 박헌영 과장이 작성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K스포츠재단은 서울ㆍ경기와 인천, 부산, 경북, 대전 등을 5개 거점에 체육 인재를 발굴, 육성하는 대규모 체육시설을 건립할 계획을 세웠다. 검찰 수사 결과 체육시설 건립 자금은 기업으로부터 지원받아 조달하고, 관리 등 이권사업은 최 씨의 개인회사인 더블루케이가 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그룹의 경우 청와대 안종범(58) 전 수석을 통해 경기도 하남시 체육시설 건립과 관련해 75억 원을 내라고 통보받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직접 안 전 수석에게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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