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배당락 효과’에 2020선 후퇴

입력 2016-12-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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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배당락 절벽효과’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8포인트(-0.87%) 떨어진 2024.4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030선 아래로 밀려난 것은 지난 9일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하루 낙폭으로도 미국 대선의 충격이 가시지 않았던 지난달 11일(-18.17포인트)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가 큰 폭으로 후퇴한 것은 전날 배당기준일 다음날의 배당락 효과가 나타난 영향이다. 배당락 효과란 기업이 주주에게 배당을 하고 나면 보유 현금이 그만큼 줄어들어 기업가치인 주가가 하락하는 것을 뜻한다. 또 배당을 노리고 들어왔던 투자자들이 배당 관련 종목을 팔아치우면서 주가가 추가로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실제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6.20%), 삼성카드(-4.52%), 한국전력(-4.15%) 고배당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매수세가 몰렸던 이들 종목에서 되돌림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들 종목의 주가하락은 전체 증시에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거래소는 올해 배당략 효과를 제외하면 이날 지수가 실질적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종목규모별로는 대형주(-1.09)와 중형주(-0.23%)가 약세를 보인 반면 소형주(+0.21%)의 강세가 나타났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연말에는 배당주가 많이 포진해 있는 코스피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배당락일을 전후로 연초 효과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코스닥 시장의 반등이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중소형주 중심의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1월에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1월 효과’ 때문이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에는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평균 4.8%포인트의 초과수익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스피 내에서도 1월에는 소형주가 대형주 대비 1.5%포인트의 초과 수익을 냈다”고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10억원, 126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468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3.44%), 은행(-2.46%), 통신(-2.43%)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의약품과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대형주의 전반적 약세 속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물산(+0.80%)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와 반대로 8.89포인트(1.44%) 오른 627.27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6억원, 70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53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지수는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섬유ㆍ의류(+3.72%), 제약(+3.42%)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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