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물질 증거 발견 ‘천문학계의 대모’ 베라 루빈 별세…향년 88세

입력 2016-12-2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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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물질 증거를 발견한 현대 천문학의 개척자 중 한 명인 베라 루빈이 25일(현지시간) 88세의 나이에 노환으로 별세했다. EPA연합뉴스
▲암흑물질 증거를 발견한 현대 천문학의 개척자 중 한 명인 베라 루빈이 25일(현지시간) 88세의 나이에 노환으로 별세했다. EPA연합뉴스

암흑물질의 존재를 입증할 강력한 증거를 발견했으며 ‘천문학계의 대모’로 불린 미국 저명 천문학자 베라 루빈이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2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그의 아들인 앨런 루빈 프린스턴대학 지질학 교수는 AP통신에 “어머니가 지난 25일 밤 숨졌다”고 전했다.

암흑물질은 우주의 27%를 차지하며 아직 직접적으로 관측된 적은 없다. 정상적으로 관측이 가능한 물질은 우주의 5%만을 차지하며 나머지는 암흑에너지와 암흑물질인 것으로 추정된다. 암흑물질은 말 그대로 보이지 않고 전파와 적외선, 가시광선 등으로도 관측되지 않고 오직 중력을 통해서만 존재를 알 수 있다.

1960년대와 19070년대 루빈은 동료인 켄트 포드와 공동 연구를 통해 나선은하 내 별들이 기존 물리법칙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런 이상한 공전에 대해 두 과학자는 보이지 않는 질량이 은하의 회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들이 언급한 미지의 물질이 바로 암흑물질이다.

루빈은 이런 과학적 업적으로 미국 국립과학원에 여성 천문학자로는 두 번째로 회원이 되고 1993년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과학자에게 주는 미국 최고 훈장인 사이언스 메달을 받는 등 무수한 영예를 얻었다. 다만 루빈은 여러 차례 노벨상 후보로 거론됐지만 결국 상을 받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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