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등 가을 농산물 생산량 부진 ... 장바구니 물가 ‘들썩’

입력 2016-12-22 12:46 수정 2016-12-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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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가을배추ㆍ무, 콩, 사과, 배 생산량 추이(통계청)
▲연도별 가을배추ㆍ무, 콩, 사과, 배 생산량 추이(통계청)

올 여름 폭염과 가뭄으로 배추ㆍ무 등 가을 농산물 생산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공급 부족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여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12만8000톤으로 전년보다 21.4%((30만8000톤) 감소했다. 재배면적의 감소와 고온 및 가뭄 피해 등 기상여건 악화로 10a(1000㎡)당 생산량은 12.5% 줄어 들었다.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1429ha(1ha=1만㎡)로 지난해(1만2724ha)보다 10.2% 감소했다.

가을무 생산량은 40만1000톤으로 전년보다 22.8% 급감했다. 재배면적은 5414ha로 전년(5769ha)보다 6.2% 줄었다.

지난해 가을무 가격하락과 고온 및 가뭄 등으로 발아율 저조를 우려한 재배 기피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가을무 10a당 생산량은 7401kg으로 전년(8999kg)보다 17.8% 감소했다.

콩 생산량은 7만5000톤으로 전년(10만4000톤)보다 27.1% 줄었다. 재배면적은 4만9014ha로 전년(5만6666ha)보다 13.5% 감소했다. 10a당 생산량은 154kg으로 전년(183kg)보다 15.8% 줄었다. 가뭄 및 폭염에 의한 생육부진과, 등숙기 잦은 비로 인한 작황부진이 원인으로 꼽혔다.

사과 생산량은 57만6000톤으로 전년(58만3000톤)보다 1.1% 감소했다. 성과수 재배면적은 2만3880ha로 전년(2만1965ha)보다 8.7%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안정적이고, 특화품종 육성이 늘어 재배면적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사과의 10a당 생산량은 2414kg으로 전년(2654kg)보다 9.0% 감소했다. 개화기 저온 피해로 착과수가 줄었고, 과실 비대기의 폭염 피해로 작황이 부진했다. 배 생산량은 23만8000톤으로 전년(26만1000톤)보다 8.8% 줄었다. 성과수 재배면적은 1만333ha로 전년(1만1782ha)보다 12.3% 감소했다. 농가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및 수익성 하락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10a당 생산량은 2303kg으로 전년(2215kg)보다 4.0% 증가했다. 8월 폭염으로 과실 비대가 좋지 않았지만, 저온피해가 심했던 전년보다 개화 상태가 양호했다.

이처럼 전반적인 농식품의 저조한 생산으로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1.3% 올랐다. 9~10월에 이은 3달 연속 1%대 상승세다.

특히 농축산물은 7.9% 오르며 전달에 이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생활물가지수는 1.1% 오르면서 2014년 7월(1.4%) 이후 2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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