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농림부 장관, AI 대국민 담화문 발표...위험경보‘심각’단계 격상

입력 2016-12-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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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이례적으로 빠르게 전국에 확산되면서 정부가 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담화문을 통해 전국 모든 시·군에 AI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현장 방역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1월 17일 충북 음성과 전남 해남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이후, 철새도래지와 밀집사육지역을 중심으로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AI 바이러스는 H5N6형으로 2014년에 발생한 H5N8형 바이러스보다 병원성이 더 강하며 전파 속도가 빠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생 1개월 만에 살처분 마릿수가 1600만 마리에 달하는 등 이전보다 피해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방역여건은 어려워지고 있다. 철새가 계속 국내로 들어오고 있고, 농장 간 AI 전파도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며 “위기경보를 경계단계에서 심각단계로 격상하고 AI 방역대책본부를 중앙사고수습본부로 전환하고 범정부적인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농림부는 AI 발생지역과 연접지역 주요 도로에 설치된 통제초소를 전국의 주요 도로로 확대할 방침이다. 필요한 경우 도축장과 사료공장 등 축산관련 시설의 잠정적인 폐쇄 조치도 시행할 예정이다. 또 살처분 과정에서 현장 인력의 인체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위험군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투여, 개인보호장구 지급 등 예방조치를 실시한다.

김 장관은 “국민들은 가금류 사육농장 방문과 주요 철새도래지의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발생농장의 가금류는 모두 살처분되거나 폐기 처분되고 있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닭고기, 오리고기, 계란 등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만에 하나 AI 바이러스에 오염됐더라도 익히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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