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트럼프와 IT업계 수장 간담회 앞두고 환심 사기…“미국서 2만5000명 고용”

입력 2016-12-14 08:53 수정 2016-12-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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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핵심 공약은 미국으로 일자리 되돌리기…IBM은 최근 수년간 감원으로 비판 받아와

IBM이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과 실리콘밸리 최고경영자(CEO)들의 간담회를 앞두고 환심 사기에 나섰다.

지니 로메티 IBM CEO는 13일(현지시간) 트럼프와의 간담회를 하루 앞두고 앞으로 4년간 미국에서 2만5000명을 고용하고 10억 달러(약 1조1670억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로메티는 트럼프의 기업 리더 자문위원 중 한 명으로 14일 뉴욕에서 열리는 트럼프와 IT 업계 수장간 간담회에 참석한다. 여기에는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알파벳의 래리 페이지, 에릭 슈미트 등도 참석한다.

트럼프는 선거 유세 내내 미국으로 일자리를 되돌리겠다고 공언했다. 최근 에어컨 제조업체 캐리어가 멕시코로 공장을 이전하는 것을 막기도 했다.

로메티도 트럼프의 대통령선거 승리 이후 다른 기술기업 CEO들이 펼치는 공식을 따르고 있다고 통신은 꼬집었다. 즉 트럼프와 뉴욕에서 만나면서 미국에서 막대한 돈을 투자하며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이다.

IBM은 지난 3월만 해도 전 세계적으로 2만5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열려 있지만 인력 재배치의 일환으로 미국에서 일부 일자리를 줄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는데 트럼프 당선으로 하루 아침에 태세를 전환한 것이다. 지난 수년간 IBM은 미국에서 수천 명을 감원하고 인도 등으로 적극적인 아웃소싱을 펼쳐 비판을 받았다.

로메티 CEO는 USA투데이에 기고한 글에서 “일의 본질이 변화하고 있어서 우리가 사람을 고용하고 있다”며 “이제 많은 기술직 일자리가 고급 학위를 요구하지 않는다. 정부가 클라우드 컴퓨터와 IT서비스 분야 등에서 직업 교육과 훈련에 대한 투자를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BM은 “이미 우리는 직원 교육, 고용과 관련해 수개월간 비전을 가다듬어 왔다”며 “이는 미국 대선, 트럼프와의 간담회 등과 관계가 없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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