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관망·유가 급등에 혼조 마감…다우,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6-12-13 06: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58포인트(0.20%) 상승한 1만9796.4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57포인트(0.11%) 내린 2256.96을, 나스닥지수는 31.96포인트(0.59%) 떨어진 5412.54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증시가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국제유가 급등에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연준은 13~14일 이틀간 FOMC를 개최한다.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100%로 점쳤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공격적인 재정확대 정책을 펼쳐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에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6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약 66%로 예상됐다.

트럼프발 채권시장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전 거래일 대비 최대 6bp(bp=0.01%포인트) 오른 2.53%까지 치솟았다가 2.48%로 상승폭을 줄였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달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에서 합의했던 것보다 더 많이 산유량을 감산하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비OPEC 산유국이 감산에 동참하면서 유가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2.6% 급등한 배럴당 52.83달러로 지난해 7월 이후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WTI 가격은 지난달 말 OPEC 총회 이후 20% 가까이 뛰었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가격도 2.5% 뛴 배럴당 55.69달러로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에너지업종지수는 약 0.7% 오르면서 다우지수 강세를 이끌었다. 엑손모빌은 유가 급등과 더불어 렉스 틸러슨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정부 초대 국무장관으로 유력하다는 소식에 주가가 2.3% 급등했다. 셰브론 주가도 1.2% 올랐다. 셰브론은 올 들어 지금까지 상승폭이 30%를 넘는다.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주는 이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애플 주가가 0.6%, 아마존이 1.1%, 페이스북이 1.6% 각각 하락했다. 팀 쿡 애플 CEO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실리콘밸리 거물들은 오는 14일 트럼프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참석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록히드마틴은 트럼프가 이날 트위터에 “F-35 전투기 도입 프로그램 비용이 통제 불능”이라는 트윗을 남기면서 주가가 2.4% 급락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AI 코인패밀리 만평] 매끈매끈하다 매끈매끈한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10:0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253,000
    • -1.56%
    • 이더리움
    • 4,217,000
    • -4.07%
    • 비트코인 캐시
    • 819,500
    • +0.99%
    • 리플
    • 2,775
    • -3.21%
    • 솔라나
    • 183,800
    • -4.12%
    • 에이다
    • 544
    • -5.06%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16
    • -3.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180
    • -5.38%
    • 체인링크
    • 18,200
    • -5.06%
    • 샌드박스
    • 171
    • -5.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