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탄핵안 가결]헌재 파면 결정 땐 4~8월 대선… 누가 유리할까

입력 2016-12-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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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졌다.

헌법재판소는 이날부터 180일 안에 심리를 마치고 탄핵소추에 대한 헌법적 결정을 내려야 해야 한다. 헌재가 ‘기각’ 결정을 내리면 박 대통령은 다시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되찾고 직무를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파면’을 하게 되면 박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잃고, 60일 안에 대통령 선거를 새로 치르게 된다. 이 경우 조기 대선은 불가피하다. 시기는 4~8월 사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선 시기에 따라 잠룡들의 유·불리도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주자들의 경우 대선을 조속히 치르길 원하는 눈치다. 일부 유력 주자들 주변에선 이달 말까지가 임기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해 대선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헌재가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반면, 당의 앞날이 불투명한 새누리당의 경우 마땅한 대선주자마저 없어 장시간의 대선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반 총장의 대선 발걸음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은 그동안 공보조직과 외곽조직 등 입국을 앞두고 세를 강화해왔다. 반 총장 측의 한 관계자는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아직 헌재의 결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대선 시기를 속단할 수 없지만, 출마 가능성은 항상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의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반기문 총장이 각각 20%를 기록하며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는 전달보다 1%포인트 오른 반면, 반 총장은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20%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전달보다 무려 10%포인트나 오른 18%를 기록하면서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를 바싹 추격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2%포인트 떨어진 8%로 4위로 밀려났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5%로 5위를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손학규 전 대표·새누리당 유승민 의원(각 3%) 순이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35%를 기록,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새누리당은 2%포인트 떨어진 13%로,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국민의당과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1%포인트 오른 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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