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팀, 특검보 4명 확정… 6일 본격 수사 착수

입력 2016-12-0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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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특별검사보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박 특검은 5일 오후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6일) 수사기록 사본을 즉시 인계받아 증거물 분석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박 특검이 요청한 특검보 후보 8명 중에 박충근(60·17기)·이용복(55·18기)·양재식(51·21기)·이규철(52·22기) 변호사 등 4명의 변호사를 특검보로 임명했다. 이 중에서 판사 출신 이규철 변호사를 제외하면 모두 검사 출신이다.

법무부는 또 박 특검이 지명한 수사팀장 윤석열(56·23기) 검사를 비롯해 한동훈·신자용·양석조·김창진·고형곤·이복현·박주성·문지석·김영철 검사 등 10명을 특검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고형곤, 김창진, 김영철 검사는 최근까지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이다. 당초 박 특검이 특수본에서 부장검사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1차 파견 명단에 부장검사급은 포함되지 않았다. 박 특검은 이에 대해 "특수본에 참여한 부장검사는 배제하는게 원칙이었다"고 설명했다.

파견검사 중에는 윤 팀장과 이복현 검사의 이력이 눈에 띈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에 투입된 경험이 있다. 박 특검은 이들을 선발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묻자 "특별한 의미는 없고 수사를 잘해서다"라며 "이 검사는 제가 중앙수사부장 때 군산지청에서 특출나게 수사를 해서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 때 차출했던 검사"라고 부연 설명했다.

박 특검의 설명에 따르면 윤 팀장은 파견 검사만을 대상으로 수사를 지휘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파견 검사들을 각 특검보 밑에 배치하겠다"며 "특검보의 의견을 들어보고 (조직체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6일부터 바로 특검 소속으로 근무하게 되는 이들이 출근하는 곳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입주가 예정된 선릉역 인근의 대치빌딩 사무실은 내부설비 공사를 마치는데 일주일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수사기록 사본을 넘겨 받는대로 기록을 신속하게 검토한 뒤 수사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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