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써보니] 스마트폰 충전 단자에 연결 고음질 디지털 사운드 출력

입력 2016-12-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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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웍스 이어폰 ‘AW-M100’

“이어폰을 휴대폰 충전용 단자에 연결하면 소리가 날까?”

기자가 사용한 이어폰은 ‘AW-M100’ 모델로, 멀티미디어 플랫폼 기업인 ‘타이탄플랫폼’이 론칭한 음향기기 브랜드 ‘오디오웍스’에서 첫 번째로 출시한 제품이다. 기기 연결부에 기존의 3.5mm 이어폰용 단자 대신 마이크로 5핀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3.5mm 단자에서 구현되는 아날로그 방식 대신 손실이 최소화된 고음질 디지털 사운드를 출력한다는 콘셉트다.

외관은 메탈 소재를 입혀 세련되고 불필요한 디자인이 없다. 이어폰 선에는 패브릭 소재를 입혀서 엉키거나 꼬이지 않고 단선될 걱정이 없다. 이어팁은 실리콘 재질이 아니라 귀에 맞게 유연하게 변형되는 스펀지 재질이다.

가장 중요한 음질은, AW-M100 모델 자체가 음질만으로 승부를 건 만큼 여타 음향 브랜드와 비교해서도 경쟁력이 있다. 팝, 록, 발라드, EDM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재생해본 결과, 장르별 소화력이 다른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이어폰에 비해 음역대를 골고루 소화하는 편이었다.

스마트폰용 이어폰이지만 마이크가 부착돼 있지 않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이 모델은 디지털 고음질을 위해 마이크 기능을 과감히 포기했다. 마이크가 있어야 할 리모컨에 초소형 고성능 24bit DAC(디지털 변환 칩, Digital to Analog Converter)와 앰프가 탑재돼 있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다가 전화가 오면 이어폰을 귀에서 빼고 전화를 받아야 한다.

다른 아쉬운 점은 마이크로 5핀 단자용 이어폰만 출시된 점이다. 8핀을 쓰는 아이폰용 모델은 출시 준비 중이다. 3.5mm 단자 대신 충전 단자에 연결하는 콘셉트의 이어폰이라면 아이폰용이 먼저 출시되는 게 옳다는 생각이 든다. 3.5mm 단자를 없애고 무선 이어폰을 채택한 아이폰7에 대해 불만을 느낀 이용자들에게, 8핀 충전단자용 유선 디지털 이어폰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이 점점 얇아짐에 따라 3.5mm 단자도 삭제되는 추세라고 전망한다. 스마트폰 하드웨어의 변화와 함께 이용자들의 청음 기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몇 가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이들을 겨냥한 고음질 디지털 이어폰은 충분히 승산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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