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2년 연속 매출액↓ㆍ순이익↑...제조업 연구개발비 8.3% 줄여

입력 2016-11-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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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액 1000원당 순이익 50.4원 ... 상용근로자 2만9000명 증가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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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기업의 총매출은 2159조 원으로 전년보다 3.2% 줄면서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순이익은 2014년 5.9%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 16% 증가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1만2181개 기업의 총매출액은 2159조 원으로 전년대비 3.2%(72조 원) 감소했다. 2014년 1.1% 감소에 이은 2년 연속 감소세다.

업종별로 기타서비스업, 부동산임대업, 출판영상통신업 등에서 증가했지만 매출액 비중이 높은 제조업에서 74조 원 줄어 전체 매출액 감소를 이끌었다. 최근 5년간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감률은 2011년 12.2%, 2012년 6.0%, 2013년 1.1%에 이어 2014년 –1.1%, 2015년 –3.2%로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이번 결과는 국내 회사법인 중 ‘상용근로자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 3억 원 이상인 회사법인을 대상으로 올해 6월 실시한 기업활동조사를 잠정 집계한 것이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1773억 원으로 2014년 대비 3.6%(65억 원) 감소했다. 부동산임대업, 건설업, 기타서비스업, 출판영상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감소를 나타냈다.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109조 원으로 전년 대비 16.0% 증가했다. 주요업종 중 운수업, 도소매업, 기타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순이익이 늘었다.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50.4원으로 전년보다 8.4원 증가했다. 출판영상통신업과 전기가스업은 매출액 1000원당 각각 131.7원, 119.5원의 높은 이익을 보였다.

지난해 전체 기업체수는 1만2460개로 전년에 비해 0.3%(43개) 증가했다. 업종별 기업체수에서 기타서비스업, 부동산임대업, 도소매업 등은 증가를 보인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 기업체수는 감소했다. 제조업체수는 5817개로 전년 대비 2.2%(132개) 감소했는데 주로 종사자수 기준 미달, 휴·폐업, 흡수합병 등의 사유로 분석됐다.

기업체 전체 종사자수는 438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7만9000명 증가했다. 상용근로자수는 384만3000명으로 기타서비스업, 금융보험업,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0.8%(2만9000명) 증가했다.

상용근로자 비중은 전년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한 87.7%로 집계됐다. 임시‧일용 및 기타종사자는 53만8000명으로 금융보험업, 제조업, 도소매업 등에서 늘었다.

조사대상 기업 중 국외진출기업은 26.7%(3333개), 해외에 자회사를 운영하는 기업은 22.9%(2854개)로 나타났다. 국외 자회사는 중국(33.3%), 미국(12.6%), 베트남(8.2%)에 주로 분포했다.

연구개발비는 39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1% 감소했다. 제조업의 연구개발비는 전체 연구개발비의 88.5%를 차지했으며 전자부품, 기타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경영 효율화와 관련해 외부위탁 활용기업은 73.1%, 전략적 제휴를 맺은 기업은 7.3% 수준을 보였다. 성과보상 관리제를 도입해 운영하는 기업은 연봉제 73.0%, 성과급 62.5%로 조사됐다.

통계청 경제통계기획과 강유경 과장은 “지난해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그 영향으로 기업의 총매출이 감소했다”며 “제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유가 하락에 생산단가가 떨어져 순이익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강 과장은 “연구개발비가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라며 “연구개발기업의 기업당 매출액은 2615억 원으로 조사대상 전체 기업당 매출액의 1.5배 수준이다. 최근 10년간 존속기업 중 지속적으로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기업의 기업당 매출액은 조사대상 기업의 2.9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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