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마진 확대… 석화업계는 ‘통 큰’ 투자 중

입력 2016-11-17 10: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LG화학 1조ㆍ롯데케미칼 2조… 인수합병ㆍ합작사업 설비 증설

어려운 대내외 경영 여건으로 국내 주요 기업들의 투자 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석유화학업계가 ‘통 큰’ 투자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석유화학업계 ‘빅2’인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17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올해 3분기 기준 투자액이 각각 1조 원씩, 총 2조 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등 신흥국들이 빠르게 기술력 확보에 나서면서 미래를 대비하지 않으면 일순간 고사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저유가에 따른 마진 확대로 높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실탄’ 역시 충분한 것도 투자 확대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이들 업체의 투자는 향후 성장 전략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LG화학은 4000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팜한농을 품에 안는 등, 인수ㆍ합병(M&A)에 주력하고 있다. LG화학은 LG생명과학과 합병까지 앞두고 있어 M&A를 통한 투자 확대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LG화학은 여수 가성소다 공장과 중국 난징 전기자동차 공장의 전극 라인 증설에 1400억 원가량을 투입하고, EPC(설계ㆍ조달ㆍ시공) 해외 증설과 소형 원형전지 증설에 970억 원을 투자하는 등 생산 설비도 증설도 적극적이다.

롯데케미칼은 합작사업을 통한 설비 증설에 나섰다. 에틸렌 생산 규모를 확대와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생산을 위해 1900억 원을 들여 현대오일뱅크와 현대케미칼을 설립한 것. 현대케미칼은 최근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현대오일뱅크와의 합작사업 외에도 롯데케미칼은 이탈리아 베르살리스와 특수고무 합작사업에 1400억 원을, 미국 액시올 사와의 에탄크래커 합작사업에 6000억 원가량을 투자했다. 이 외에 한화케미칼도 여수 공장 내 클로르 알칼리(CA) 설비 및 옥시 에틸렌 디클로라이드(OXY-EDC·Ethylene Dichloride) 설비 증설에 2000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490,000
    • +0.95%
    • 이더리움
    • 4,567,000
    • -0.28%
    • 비트코인 캐시
    • 875,000
    • +3.12%
    • 리플
    • 3,040
    • -0.91%
    • 솔라나
    • 199,200
    • -0.15%
    • 에이다
    • 622
    • -0.96%
    • 트론
    • 431
    • +1.17%
    • 스텔라루멘
    • 361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50
    • +0%
    • 체인링크
    • 20,820
    • +1.36%
    • 샌드박스
    • 215
    • +0.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