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 사장 집무실 압수수색… 최순실 게이트 수사

입력 2016-11-15 16:01 수정 2016-11-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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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삼성 오너가로 확대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건희 회장의 사위이자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사장 집무실도 압수수색을 당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 입주한 제일기획에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재무자료 등을 확보했다.

지난 8일 11시간에 걸쳐 서울 서초사옥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무실과 미래전략실 등을 압수수색한데 이은 추가적 조치다.

삼성 관계자는 공식적인 발언을 아꼈지만, 일주일만에 또 다시 압수수색이 들어오면서 긴장한 모습이다. 제일기획 본사는 서울 이태원에 있지만 서초사옥에는 스포츠전략팀과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의 집무실이 있다.

김재열 사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6월부터는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집행위원도 겸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승마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이영국 제일기획 상무의 사무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일기획은 최순실 씨와 최 씨 측근의 평창동계올림픽 이권 개입과 관련된 의혹을 받고 있다. 최 씨의 조카 장시호(37) 씨는 지난해 6월 출범한 비영리법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사무총장을 맡아 인사ㆍ자금관리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영재를 조기 선발해서 관리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이 센터를 통해 수조 원대 평창올림픽 이권에 개입하려 한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제일기획은 ‘최순실 게이트’ 초기부터 자주 이름이 오르내려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차은택씨와 차씨의 측근인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제일기획 출신 인사들이 이번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에 유독 많이 거론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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