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EC 위원장, 오바마 임기 만료와 함께 사임...“‘금융규제 완화’ 트럼프와 일 못해”

입력 2016-11-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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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조 화이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만료와 동시에 사임한다고 14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금융 규제 강화의 선봉에 섰던 만큼 이에 제동을 걸고 나선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과의 궁합이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차기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명한다. 화이트 위원장의 후임으로는 금융 규제에 비판적인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이 거론되고 있다. 앳킨스는 조지 W. 부시 전 정권 시절에 SEC 위원을 지내고, 현재 트럼프의 자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금융 기관의 대출 규제와 중소 금융 기관을 대상으로 한 과도한 자본 규제 완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도드-프랭크 법 폐지도 주장하고 있다. 차기 위원장은 오바마 정권에서 수립된 강력한 금융 규제들을 완화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 위원장은 전 뉴욕 연방지검 검사로 오바마 대통령에 지명된 2013년 SEC 위원장에 취임했다. 금융 위기를 일으킨 반성에서 2010년 만들어진 금융 규제 개혁법(도드-프랭크 법) 하에 자산운용업계의 정보 공개 강화 및 금융기관의 고위험 투자 제한 등 법안 개정을 지휘했다. 그는 이날 발표문에서 “투자자 보호와 시장의 안정을 위해 개혁을 추진해 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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