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차은택과 지분강탈 시도' 송성각 前 콘텐츠진흥원장 체포

입력 2016-11-0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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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60) 씨의 국정개입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성각(55) 전 콘텐츠진흥원장을 7일 체포했다. 이번 사건 핵심 인물인 차은택(47) 씨의 인맥으로 거론되는 송 씨는 C사 대표 한모 씨를 만나 회사 지분 80%를 넘기라고 강요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 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7일 오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강요 혐의로 송 씨를 주거지에서 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송 씨는 포스코 계열 광고업체 '포레카' 전직 대표 김모 씨와 지난해 3월 한 씨를 만나 지분을 넘기라고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사는 2014년 12월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인 '포레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회장님까지 오케이를 받았다', '경제수석과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여기서 회장님은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경제수석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 수석비서관을 말한다. 회유와 협박에도 불구하고 C사는 2015년 6월 11일 포레카를 인수했다. 송 씨는 또 차관급인 콘텐츠진흥원장으로 재직하며 공사 수주 대가로 3000여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인 차 씨가 입국하는대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차 씨는 이르면 이번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의 변호인과 연락하고 있는 검찰 관계자는 "어떤 일정도 얘기된 게 없다"고 말했다. 최 씨의 최측근으로, 박근혜 정부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며 미르재단을 둘러싼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차 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면 이번 사건에도 상당부분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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