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대우조선 출자전환 1.6조 이상"…수은 영구채 검토

입력 2016-11-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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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자본확충을 위해 1조6000억 원 이상 규모의 출자전환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채권단이 합의한 4조2000억 원 지원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을 계획이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1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대우조선해양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해 정상화방안에서 나왔던 2조원을 상회하는 규모의 자본확충을 해서 재무상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면서 "자본확충의 경우 필요에 따라 자꾸 진행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일정 기간 자본 문제가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 회장은 행내 내부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자본확충 규모와 분담비율을 밝히기 어렵다고 했지만, 산은의 경우 1조6000억 원 이상의 출자전환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기존 언급된 1조6000억 원 보다 더 큰 규모로 진행할 것"이라며 "이미 보유한 대우조선 주식 6000만주는 무상감자로 전액 소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출자전환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온 수은은 출자전환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수은은)영구채 쪽을 선호하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다른 기관의 입장을 설명하는 게 부담스럽다"며 자세한 언급을 아꼈다.

대우조선 경영 정상화와 관련해서는 상선과 특수선 중심으로 설비 및 인력 관리체계를 전반적으로 재조정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매출 7000억 원을 기준으로 고임금체계와 인력구조 개편을 진행 중"이라면서 "인력 구조조정과 자산매각이 완료되고 건조 중인 해양플랜트가 마무리되면 2017년부터는 새로운 조선사로서의 사업을 영위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채권단의 의지와 회사의 자구노력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면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것"이라며 "조선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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