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에쓰오일 주식 팔아 한진해운 인수… 현대상선 이상 자구 노력”

입력 2016-10-0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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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이 갖고 있던 알짜자산인 에쓰오일 주식을 팔아서 한진해운 인수에 투입했다”며 “한진해운을 살리기 위해 현대상선 이상의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현대상선은 자회사가 있었지만, 한진해운은 자회사가 없어서 알짜자산을 매각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날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산업은행 회장이 한진그룹의 경우 팔을 자를 결단이 없었다고 지적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의하자, 조 회장은 “현대상선과 비교할 건 아니지만, 알짜자산인 에쓰오일 자산 매각이 들어갔기 때문에 현대상선 이상으로 한진해운을 살리려고 노력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조양호 회장은 한진그룹이 2조 원 이상을 한진해운에 투입해 부채비율을 1400%에서 800%까지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찬숙 국민의당 의원은 “그룹 차원에서 알짜기업을 팔아서 부실기업을 인수한 결정은 얼마나 적법한 절차를 거쳤는지 몰라도 업무상 배임”이라고 지적했고, 조 회장은 “당시에는 구조조정을 해서 정상화할 수 있다고 자신했기 때문에 배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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