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한진해운 인수 관련 정부 요청 있었다”

입력 2016-10-04 15:22 수정 2016-10-05 15: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2014년 한진해운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조양호 회장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한진해운 인수와 관련해 정부가 한진해운 자체로 경영에 문제가 있으니 그룹에서 지원할 용의가 있느냐고 요청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이 “한진해운 인수와 관련해 정부의 압력이 있었느냐”고 질의하자, 조 회장은 “한진해운 역시 대한항공과 같은 물류 사업이고, 한진해운의 영업권이나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불황을 탈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인수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한진해운은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이 운영하다가 부실이 심화하면서 2014년 도산위기에 몰렸다. 당시 한진그룹은 대한항공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지원해 한진해운을 인수하게 됐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이 “한진해운 인수 과정에서 2조 원가량을 지원했는데 후회하지 않느냐”고 물었고, 조 회장은 “법정관리에 들어가 후회를 하지만, 당시에는 자신 있게 투자했다”고 답했다.

이어서 조 회장은 “4분기 동안 영업이익이 나면서 어느 정도 자신 있게 생각했지만, 해외 선사의 저가 출혈 경쟁에 의해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070,000
    • -0.81%
    • 이더리움
    • 5,275,000
    • -2.12%
    • 비트코인 캐시
    • 649,500
    • -1.29%
    • 리플
    • 732
    • +0%
    • 솔라나
    • 233,900
    • +0.3%
    • 에이다
    • 641
    • +0.79%
    • 이오스
    • 1,134
    • +0.44%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50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900
    • -0.4%
    • 체인링크
    • 25,620
    • +1.59%
    • 샌드박스
    • 636
    • +2.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