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 전수조사 서두른다…막연한 화학제품 공포증 '케미포비아' 조기차단

입력 2016-09-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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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기자 strongman55@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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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에서 시작한 이른바 '케미포비아'(화학제품 공포증)가 물티슈에 이어 치약까지 확산됐다. 정부가 막연한 '화학제품 공포증'을 조기에 차단키위해 치약 전수조사를 금주내 마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치약원료 제조업체 '미원상사'에서 납품받은 업체를 포함, 국내 68개 치약제조업체들을 모두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는 금주내로 마치고 결과 역시 이르면 내주 발표할 예정이다.

발빠른 대처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CMIT/MIT)에서 시작한, 화학제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으로 풀이된다.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검찰 조사가 본격화된 이후 화학제품을 꺼리는 시민들이 많아졌고, 생활용품 전반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혼란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미원상사에서 납품받은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원료를 이용해 12종의 치약을 제조했다. 부광약품도 미원상사로부터 원료를 납품받아 제조한 자사의 '안티프라그', '시린메드' 등의 치약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날 치약 제품을 자진 회수하기로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국내 치약을 사용해도) 안전하다고 계속 이야기해도 국민 불안이 가라앉지 않아 이러한 조처를 하게 됐다"며 "이번 기회에 모든 불안감을 떨치고 가기 위해 전수 조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케미포비아가 더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방 식약청 직원 등 전수 조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모든 행정 인력을 총동원해 이번 주 안으로 치약 전수 조사를 끝내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안티프라그 치약 제품 사진. (사진제공=부광약품)
▲안티프라그 치약 제품 사진. (사진제공=부광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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