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노동계 파업 중단해야"… 목소리 높인 중소기업단체들

입력 2016-09-2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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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노동계는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파업을 즉시 중단하라."

중소기업단체협의회가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동계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대기업들 노조들이 연대해서 전국적인 파업을 주도하는 상황"이라며 "결과적으로 궁극적인 피해는 모두 우리 중소기업들과 소상공인들, 그리고 힘 없는 국민들이 받아야 하기 때문에 나서지 않을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8개 중소기업단체들은 최근 대기업 노동계의 릴레이식 파업과 정기국회 파행, 김영란법 시행 등의 문제점을 거론하며, 정부와 정치권의 균형잡힌 노력을 촉구했다. 특히, 최근 파업으로 잡음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차의 사례가 거론됐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파업으로 인해 2조5000억 원의 손실을 입었고, 이에 따른 1차 부품 협력업체들이 1일 손실액도 약 90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중소기업계는 △양극화 심화와 사회 갈등을 초래하는 대기업 노동계의 파업 즉시 중단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대책 강화와 산업현장의 불법행위 엄정 대처 △여야의 대화와 타협을 통한 정상적인 국회 운영 등을 주장했다.

이규대 이노비즈협회장은 "현대차 사례를 중심으로 얘기했지만, 대내외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인만큼 대기업들이 현재는 파업을 해서는 안 되는 시점"이라면서 "중국 공세도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부적인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현대차를 내세운 것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가장 잘 대변해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노동시장 양극화 해소에 대기업 노조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중소기업계는 이날 8개 중소기업단체장들이 모여 '현대차 파업 등 경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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