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힐러리 경호팀 총 버려야… 무슨 일 벌어질지 보자”

입력 2016-09-1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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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16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경호팀의 무장을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날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유세에서 “클린턴이 여러분의 수정헌법 2조(총기소지 권리)를 파괴하려 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클린턴이 총기소지 규제를 주장하는 만큼 무장한 채 자신을 경호하는 백악관 경호국 요원들의 총을 빼앗아야 한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클린턴은 여러분이 전에 본 적도 없는 무장 경호원들과 돌아다닌다”며 “그녀의 경호원들은 모든 무기를 버려야 한다. 그들의 무장을 해제해야 한다. 맞죠?”라고 말했다.

또 “그들의 총을 당장 빼앗자. 그녀가 총을 원하지 않으니까”라며 “그리고 그녀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자. 매우 위험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트럼프는 클린턴과 민주당이 ‘인종차별주의’를 화두로 자신에게 정치 공세를 퍼붓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들은 언제나 인종차별주의자들에 관해서만 이야기한다. 그들이 아는 유일한 단어다”라며 “밋 롬니한테 그 단어를 사용했다. 모든 이들에게 사용했다.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어려울 때면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단어를 꺼내 든다. 그들은 지금 매우 큰 어려움에 빠져있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는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트럼프는 “클린턴이 2008년 민주당 경선 때 먼저 이른바 ‘버서’(birther) 논쟁을 시작했다. 그 논쟁을 내가 끝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에 태어났다. 논란은 그걸로 끝”이라고 말했다.

버서는 과거 2008년, 2012년 대선 때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기 때문에 헌법상 대통령 피선거권이 없다는 논리를 내세운 사람들이다.

트럼프는 그동안 이들의 주장에 동조해 왔으나 논란의 발단을 클린턴 탓으로 돌리며 자신은 무관하다는 점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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