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 하반기 승부수 띄울 생존전략 ‘소통과 브랜드’

입력 2016-09-0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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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브랜드 강화와 더불어 프로그램 채널 다변화 전략으로 ‘소통’ 집중

(사진제공=롯데홈쇼핑)
(사진제공=롯데홈쇼핑)

홈쇼핑업계가 올 하반기 생존 전략으로 ‘소통 집중’과 ‘상품 경쟁력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업계는 올 상반기에 실적이 조금 개선돼 숨통이 트였지만, 대대적인 체질 개선 없이는 장밋빛 미래를 가질수 없다는 위기감에 각사만의 경쟁력을 내세워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롯데홈쇼핑은 올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신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LBL(Life Better Life)’을 론칭하고, 단독 브랜드를 통한 패션상품 강화에 적극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일상 속 럭셔리’를 표방하는 ‘LBL’은 홈쇼핑 패션상품 주요 고객이 기존 40~50대에서 30~40대로 낮아짐에 따라 폭넓은 연령대에 걸쳐 각광 받을 수 있는 브랜드를 개발하자는 의도에서 지난해 9월부터 1년 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브랜드이다. 우아한 분위기와 품격 있는 스타일링으로 대변되는 배우 오연수를 모델로 내세워,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와 긍정적인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4년부터 조르쥬레쉬, 샹티, 다니엘에스떼, 케네스콜 등 총 5개의 단독 패션 브랜드들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유명 브랜드 라이선스 체결은 물론, 배우 송윤아, 야노시호, 이보영 등 유명 톱 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단독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인지도 · 충성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최근 3년 간 롯데홈쇼핑 단독 브랜드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만 6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현재 전체 패션 매출 중 단독 브랜드 매출은 15~20%으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황범석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은 “ 다양한 단독 브랜드 기획과 온ㆍ오프라인을 연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패션 카테고리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GS홈쇼핑도 단독 브랜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홈쇼핑은 신세계인터내셔날 과 합작해 지난해 론칭한 패션 브랜드 에디티드(EDITED)를 봄·여름 시즌 제품부터 완전 매입 방식으로 전환해 판매중이다. 최정상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홈쇼핑을 넘어 패션 시장을 선도할 것이란 게 GS홈쇼핑의 장기 비전이다.

CJ오쇼핑은 고객과의 소통 강황에 무게를 뒀다. CJ오쇼핑은 최근 유튜브에서 뷰티 전문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LEO J(레오제이)’와 손잡고 뷰티 상품 전문 프로그램 ‘뷰티의 신’을 리뉴얼 론칭했다.

CJ오쇼핑 뷰티콘텐츠PD팀 김나미 PD는 “최근 주목 받고 있는 1인 미디어 스타를 활용해 고객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방법들이 홈쇼핑 콘텐츠에서도 종종 적용되고 있다”며 “홈쇼핑 뷰티 프로그램 최초로 뷰티 유튜브 채널과의 연계라는 이번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 프로그램을 차별화하고 젊은 고객층의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도 이색적인 공감 토크쇼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에 집중하기로 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1일 신규 패션ㆍ뷰티 전문 프로그램 ‘최현우의 초이스’를 론칭했다.

‘최현우의 초이스’는 쇼핑멘토 최현우와 함께하는 스타일 초이스’라는 콘셉트로, 최현우 쇼호스트가 직접 기획단계부터 엄선한 가방, 신발, 쥬얼리, 뷰티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최현우 쇼호스트는 1세대 쇼호스트로서 풍부한 경험을 갖추었고 고객의 반응을 살피고, 공감하는 능력이 발군이다”며 “20년 방송 경력을 통해 쌓아온 패션 트렌드 지식 및 경험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것은 물론 본인만의 특급 동안 관리 비법 또한 알려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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