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근로자 90% "대기업과의 임금격차 불평등"

입력 2016-08-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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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근로자 10명 중 9명이 대기업과의 임금격차를 '불평등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대기업 노조 파업과 임금격차에 대한 중소기업 근로자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근로자 89.2%는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간 임금 차이가 불평등한 것으로 느꼈다. ‘매우 불평등하다’고 여기는 중소기업 근로자는 51.4%, ‘불평등하다’고 생각하는 근로자는 37.8%를 차지했다.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중소기업 정규직은 대기업 정규직 임금의 49.7% 수준을 받는다. 중소기업 비정규직 임금은 대기업 정규직의 35% 수준이다.

또한,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본인 또는 자녀를 ‘동수저’(43.6%), ‘흙수저’(37.6%)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대기업 근로자나 자녀들이 자신을 ‘금수저’(44.2%)나 ‘은수저’(34.2%)로 여기는 것과 대조적이다.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임금격차 해소 방안으로 ‘기득권 철폐 및 고용유연화를 위한 일자리 순환구조 구축’(62.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대기업 임금인상 자제 및 인건비 절감분으로 중소기업 근로조건 개선’(56.4%) 등도 거론됐다.

정욱조 중기중앙회 인력정책실장은 “자동차 원청업체 근로자의 평균임금이 9700만 원에 달하는 반면, 1차 협력업체는 4700만 원, 2차 협력업체는 2800만 원에 불과하다”며 “대기업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불공정관행을 뿌리뽑아 협력업체 근로자의 근로환경을 개선해야 우리 경제에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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