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경제, 작년 -1.1% 역성장 ‘8년 만 최저’..총소득 남한 45분의 1

입력 2016-07-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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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성장세 확대에도 농림ㆍ광공업 부진

지난해 북한 경제성장률이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민총소득 증가세도 남한의 3분의 1에 그치며 남한의 45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1.1%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1.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북한 경제가 뒷걸음질한 것은 2010년 -0.5% 이후 5년 만이다.

이 같은 부진은 곡물과 광물 생산량, 수력발전량의 감소에 따른 것이다.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은 벼, 옥수수의 생산량이 줄면서 전년 대비 0.8% 성장률이 감소했다. 철광석, 마그네사이트의 생산이 감소한 광업의 2015년 성장률은 전년에 비해 2.6% 줄었다. 전년과 견줘 제조업은 3.4%, 전기가스수도업은 12.7% 성장률이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북한의 산업 중 2014년에 비해 성장률이 증가한 분야는 건설업(4.8%)과 서비스업(0.8%) 뿐이었다.

2015년 기준 북한의 산업은 농림어업(21.6%), 광업(12.2%) 등 1차 산업이 33.8%를 차지하고 있다. 자연 환경 변화에 따른 채취량 감소가 경제성장률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북한의 2015년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34조5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한국의 1565조8000억 원의 4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남북한 명목 GNI 성장률의 전년 대비 증감율은 각각 3.6%와 1.2%였다. 지난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도 139만3000만 원으로 3093만5000만 원을 기록한 한국의 22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북한의 지난해 대외교역 규모는 62억5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7.9% 줄었다. 부문별로는 수출은 27억 달러로 14.8% 줄었고 수입은 20.0%로 감소한 35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남북교역을 제외한 수치다. 지난해 남북교역은 27억1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보다 15.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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