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햇반 저단백밥’으로 희귀병 환아 돕는다

입력 2016-07-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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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질환인 PKU병 앓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 참여하는 ‘PKU 가족캠프’ 참여

(사진제공=CJ제일제당)
(사진제공=CJ제일제당)

국내 대표 즉석밥 브랜드 ‘햇반’이 희귀병인 페닐케톤뇨증(이하 PKU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제16회 PKU 가족캠프’(주최 : 인구보건복지협회)를 후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부터 22일까지 충남 예산군에서 열리는 이번 캠프는 PKU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이 모이는 행사다. PKU병은 신생아 6만 명당 한 명꼴로 나타나는 희귀성 질환으로, 이 질환을 갖고 태어난 아이는 선천적으로 아미노산(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다.

이 때문에 단백질 성분인 페닐알라닌을 먹으면 대사산물이 체내에 쌓여 장애가 생기거나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되며, 흰쌀밥도 당연히 먹을 수 없는 식품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PKU 캠프에 단백질 성분이 일반 쌀밥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극히 적어 PKU병 환자도 먹을 수 있는 ‘햇반 저단백밥’을 캠프 참가자들의 식사로 제공하고, 별도의 현금 기부도 진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09년 10월 단백질 제한이 필요한 선천성 대사질환자를 위한 ‘햇반 저단백밥’을 출시했다. ‘햇반 저단백밥’은 일반 햇반(쌀밥)에 비해 단백질 함유량이 10%에 불과한 제품으로, 체내에 단백질 대사과정에 필요한 효소들의 일부가 결핍되어, 단백질이 함유된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없는 희귀질환자를 위한 기능성 햇반이다.

제품 개발에 투자한 비용은 약 8억 원이지만 연간 매출액은 극히 미미한 수준으로, 이윤과 수익성만을 생각했다면 판매가 이뤄질 수 없는 제품이다. 페닐케토뇨증 환자 140여명을 포함해 저단백 식품을 먹어야 하는 아미노산 대사질환자들이 국내에 200여 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일종의 재능기부로 ‘햇반 저단백밥’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 국민의 큰 사랑을 받고 성장한 햇반이 특수질환자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밥을 만들어내는 것은 이윤과 무관하게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는 철학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햇반 저단백밥’의 생산과 판매를 지속하는 한편 PKU병을 비롯한 아미노산 대사질환자들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후원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햇반 관계자는 “이번 행사 후원을 통해 희귀병 환아들도 맛있는 쌀밥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좀 더 늘어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먹거리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 국민 식생활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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