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막말 논란 '모욕죄' 피소…경남도 야당 "기본적 소양도 없는 비상식적 행태"

입력 2016-07-14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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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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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막말 논란이 결국 모욕죄 고소로 이어졌다. 경남 야당들은 도의원을 향해 '쓰레기'라며 막말을 한 홍준표 경남도지사 사퇴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국민의당·노동당·녹색당 등 경남 야5당 정당협의회는 13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홍 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하는 여영국(정의당) 도의원을 향해 홍 지사가 막말을 한 것과 관련 "홍 지사는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당협의회는 "홍 지사는 과거에도 여성 의원에게 '일하기 싫으면 집에 가서 애나 보든지 배지 떼라', 기자들에겐 '안경 벗기고 아구통을 날리겠다', 청년들을 만난 자리에선 '이화여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등 수없이 저질스러운 말을 내뱉어왔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막말 퍼레이드는 정치인의 품격을 떠나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소양도 없는 비상식적인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 야당은 "홍 지사 막말은 340만 경남도민을 부끄럽게 하는 처사이며 부적절한 망언이다"며 "도지사가 현직 도의원에게 망언하는 것은 의회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비난했다.

이어 "경남도민과 도의원은 '개', '쓰레기'가 아니다"며 "도민을 위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정치적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라"고 촉구했다.

홍 지사는 지난 12일 제338회 도의회 임시회에 참석하려고 도의회 현관 앞으로 들어서면서 입구에서 단식농성 중인 여영국 의원에게 "쓰레기가 단식한다고",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등 막말을 해 부적절하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여영국 도의원은 이날 창원지방검찰청에 모욕죄 혐의로 홍 지사를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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