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기후난민을 돕는 일상의 작은 실천

입력 2016-07-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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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로 삶의 터전을 잃고 방황하는 ‘기후난민’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1960년 이후부터 자연재해 피해자들의 숫자는 평균 900%까지 증가했으며 유엔(UN)에 따르면 최근 긴급구호가 필요했던 원인의 90%는 기후 변화에 관련됐다고 한다.

또한, 영국의 세계적인 환경학자 노먼 마이어스(Norman Myers)는 기후난민이 2050년에 2억5000만 명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 대부분은 거처를 옮겨 다니며 ‘언젠가 고향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을 품고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지난달 11일 기후난민 어린이들을 위해 티셔츠에 그림을 그려서 보내주는 ‘기후난민 어린이 살리기 희망T 캠페인’이 한국씨티은행 다동 본점에서 진행됐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기에 그림과 관련된 활동이라는 말에 기쁜 마음으로만 참여했지만, 행사 전 캠페인을 주관하는 희망브리지에서 보여준 기후난민들의 일상에 대한 영상을 보고 나니 자연재해나 기후 문제 때문에 살던 곳을 떠나 여기저기 떠돌며 하루하루를 버티는 그들의 삶에 연민과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기후난민들의 현실을 바로 보고 나니, 오늘 나의 활동이 그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더욱더 정성껏 그림을 그렸고, 기후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문구도 마음을 담아 함께 새겨 넣었다.

200여 명의 한국씨티은행 직원과 가족들이 정성을 담아 그날 그린 티셔츠들은 7일 분의 영양결핍 치료식과 함께 도움이 필요한 기후난민 어린이들에게 전달됐다고 한다. 오랜만에 붓을 잡고 그림을 그린 것도 즐거운 경험이었지만, 무엇보다 기후난민들에게 도움도 된다고 하니 더욱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기후난민의 원인인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실내 적정온도 지키기, 절전형 가전제품 사용, 1회용품 사용 자제, 쓰레기 분리수거 등 작은 실천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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